1894년 갑오동학 농민혁명은 참으로 우리 민족사의 위대한 산봉우리 중 하나이다. 비록 좌절과 실패 그리고 유혈로 끝났지만 그 정신은 항일 의병운동으로 이어졌으며 나라를 잃은 뒤에는 3·1운동 및 독립군 무장투쟁으로 계승되었으며, 광복 후에는 4·19의거와 5·18광주민주항쟁, 6·10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져에 수많은 동학 지도자들이 주역을 맡고 있었던 것
경주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고분입니다. 경주 사람들은 ‘능’과 함께 생활하며 신라 시대의 이야기를 안고 살아가는 거죠. 그래서 경주에서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를 나누는 일이 어쩐지 낯설고 어색합니다. 도심에 있는 고분군, ‘대릉원’은 신라인들의 발자취가 켜켜이 쌓인 곳입니다. 신라 시대의 왕과 왕비, 귀족 등의 무덤이 무려 23기나 모여
봄 햇살이 따사롭게 비추는 봄날의 정오 태안 동부시장을 향했다. 태안군의 지원으로 시장의 현대화를 이룬 덕분에 전통시장이라 하기엔 깔끔한 느낌을 준다. 시장 주변의 도로와 공영주차장은 빈 주차 구역을 찾기 힘들었지만, 안타깝게도 시장을 방문한 손님의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누구나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생동감 있는 시장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늘 이
“노래가 당신의 삶을 구원할 수 있습니까?(can a song save your life)”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과연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영화의 원제이기도 한 이 질문에 대해 2014년 여름, 최고의 데이트 무비로 손꼽히는 은 확실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남자친구인 데이브와 함께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건너온
생명의 근원인 바다가 신음하며 아파하고 있습니다.우리 모두는 왜 바다가 아파하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바로 해양쓰레기 때문입니다.해양수산부에 의하면 지난해 전국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약 12만6천톤으로 5년 전(2017년)에 비해 54% 급증했고 이는 해양 생태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북태평양에는 한반도 면적의 7배가 넘는 거대한 해양쓰레기 섬
우리 농촌을 살펴보면 농가의 52%가 경지면적 0.5㏊ 미만이고, 연간 농축산물 판매액이 1,000만원 미만인 농가가 70.3%를 넘는다고 하니, 이들 영세소농의 판로 확보를 통한 농가 간 소득양극화 해소가 절실한 상황이다.전국의 지자체가 영세한 농촌 현실을 실질적으로 타파하기 위한 대안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수를 앞다투어 늘려나가고 있다.이를 방증하듯 20
최근 파크골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태안군에서도 이용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파크골프는 공원을 뜻하는 ‘파크(park)’와 ‘골프(golf)’를 합친 말로, 1983년 훗카이도의 동부 마쿠베츠 7홀의 간이 골프장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는?훗카이도를 비롯하여 일본 내에만 약 1,200여 개의 파크골프 동호회와 100만 명 이상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있다고 한다.
통계상 태안읍의 저소득층 인구는 4월말 기준으로 2,303명이다. 군 전체 저소득층의 약 52%가 태안읍에 거주를 하고 있다. 올 8월경 공공임대주택의 입주가 시작되면 그 숫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고 복지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더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필자는 지난 1월 태안읍장으로 부임한 후 4개월여 기간동
산림영웅 민병갈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 중 한 곳인 태안 천리포 수목원의 설립자 고 민병갈 박사의 2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지난 4월 8일 수목원 원내에서 진행된 고인의 추모식에는 천리포 수목원 인요한 이사장을 비롯한 기관 단체장 등 80여 명이 참석하여 고인의 뜻을 기렸다. 민병갈은 한국 최초의 사립수목원을 세운 미국계 귀화 한국인이었다. 칼 페리
백화산은 태안의 진산(鎭山)이자 영산(靈山)으로 태안군의 기상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觀音聖地로서 태안을 포근하게 감싸 안고 있는 풍요와 융성의 기운이 샘솟는 명산이다. 정상아래 두 개의 큰바위 봉우리인 봉봉대를 이어 마치 구름위를 걷는 듯 우화등선(羽化登仙)은 새가 나는 것처럼 죽은 사람이 천성계로 올라가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멋을 느끼게 하며 태안의 수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미세먼지로도 묻히지 않는 풀과 나뭇잎의 초록 향연이 유독 선명하게 보이던 화사한 봄날, 관광버스를 타고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출발해서 정읍으로, 고창으로 역사 여행을 떠났다.‘동학농민혁명’하면 떠오르는 것은 최제우, 최시형, 전봉준 장군, 고부 군수 조병갑, 황토현 전투, 우금치 전투 정도가 전부였던 나에게 이번 동학역사
한식 상차림을 정형화한 반상 문화조선 시대에 이르러 불교문화는 급격히 쇠퇴했다. 유교는 불교와 함께 다례(茶禮)도 축소시켰는데, 그 대신 웃어른과 조상을 공경하는 문화로 인해 반상 형식이 발달한다. 이 반상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통 상차림이고, 반상은 가정에서 어른에게 대접하는 진짓상을 말하는 건데, 3첩에서 9첩까지 다양하며, 여기서 반찬은 재료나 조
충청남도 산림 자연연구소는 1993년 9월 1일 임업시험장과 치산사업소를 통합하여 산림환경 연구소로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산림박물관길 110번지에 위치하고 있다.행정구역상 세종시 편입에 따른 지역적 불일치 해소 및 선도 연구기관으로 발전을 위한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추진이 김태흠 지사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충청남도가 기본계획 수립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
지금 바빠 죽겠는데왜 꽃들은 피고 난리여그러나 언제 피고 질지꽃이나 그대 인생이나순천 선암사의 선암매, 구례 화엄사의 화엄매,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古佛(梅), 그리고 강릉 오죽헌의 율곡매, 천연기념물 매화 중에서 유일하게 홍매인 백양사 고불매는 그 시점에서 아직 울음을 터트리기 전이었고, 일부는 활짝 피었지만 다른 가지에는 꽃망울이 눈물처럼 방울방울, 화
꿀벌이 힘찬 날갯짓을 한다. 겨우내 벌집 속에 틀어박혔던 것이 지겨웠는지 이리저리 윙윙거리며 만개한 꽃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데, 따뜻한 햇살 비치고 매화의 꽃망울이 터지는 지금 그렇게 봄은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봄은 늘 그렇듯 술래가 되어 돌아온다. 술래인 봄은 찾을 것이 참 많은데 땅속에 꼭꼭 숨은 씨앗도 찾아야 하고 나뭇가지에 꼭꼭 숨은 잎새도 찾아
인공지능(人工知能, Artificial Intelligence= AI)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지능으로 4차 산업 혁명이 완성된 사회는 정보화를 넘어선 초 연결사회가 될것이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3D 프린팅, 롯봇, 빅데이터, 나노와 바이오 등의 기술적 혁명이 이루어 진다.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으로 할 수 있는 사고, 학습, 자기계발 등을 컴퓨터가 할 수
울리히 벡은 1944년 독일의 포메른 슈톨프에서 태어나 뮌헨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6년 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배경삼아 쓴 로 세계 사회학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학자이다. 그는 를 통해 서구 중심의 산업화와 근대화가 위험사회를 만들고 있다고 경고하며, 2014년 7월 방한 때에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언급하기도 하였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년 여러 해전에서 승리하면서 원균의 시기질투를 밀고해 선조의 오해를 사게되어 28일 간 옥고를 치른다.이에 모친은 고초를 겪고 있는 아들을 만나고자 전라좌수영에서 배를 타고 한양으로 행차하던 중 법성포 어느 포구의 선창에서 밤샘 중 닫줄이 풀려 사망(83세)하는 불행을 맞이한다.당시 죄인의 몸이였던 이순신 장군은 어머니의 장례를 모실수 없
나이 80이 넘도록 살아오면서 행정, 세무, 경찰관서등 많은 기관에 민원업무 등을 신청해본 경험이 있는 필자로서는 좋은 기억보다는 불편했던 기억들이 남아있던 터여서 태안소방서의 친절하고 빠른 업무처리에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쓴다. 지역신문에 칭찬보다는 사회의 어두운 면이나 필자의 생각이나 주장을 표현했던 글을 써왔기에 상대방을 칭찬하는 글을 쓰게 되어서 마
그릇의 용도는 더할 나위없이 명료하다. 시대가 바뀐다고 사발이 보시기가 되지 않는다. 그릇은 그 자체로 삶이고 생각인데, 흙으로 빚어 오짓물을 입혀 구운 뚝배기는 겉은 투박하지만 안은 매끄럽다. 불에 한 번 데우면 오래도록 열기를 머금는 것이 특징이다. 추운 겨울날 서민은 식당에 앉아 설렁탕과 국밥 한 사발을 먹는데, 투가리, 독수리, 툭배기, 툭·수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