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 전북 무진·진안·장수(長水)를 일컫는 말이다. 평균 해발 500m 진안고원에 자리하고 있어 ‘삼남지방의 개마고원’이라 불리는 곳으로, 느지막한 피서 여행지로 제격이다. 무진장 지역 중 여행지로 덜 알려진 곳이 장수다. 하지만 곳곳에 깊은 계곡과 문화유산 등이 산재해 느릿한 여정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장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계곡은 1986년
네가 낙선(落選)해야 내가 당선(當選)되고, 네가 울어야 내가 웃는 선출직(選出職)들이 새살림을 시작한지가 반년이 다가온다. 제8회6.1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희비(喜悲)가 갈린 당락자(當落者)들중 226명의 당선자들은 7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돼 반년이 되어간다. 그렇다보니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기위해 동분서주하느라 여념(餘念)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지지자들
현판은 공간의 이름표다. 액자를 걸 듯, 문이나 벽에 거는 판이기 때문에 걸 현(懸) 자를 쓴다. 반면 일제강점기에 일본어에서 전해진 말인 간판은 볼 간(看) 자를 쓴다. 둘 다 공간에 대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기능이지만 현판은 공간의 주인, 간판은 밖에서 그 공간을 바라보는 사람 쪽의 물건인 셈이다.조선의 궁중에서 현판은 왕의 생각과 마음을 공
말(言)도 많고 탈(脫)도 많은 태안군이 비리공무원들의 경찰수사가 시작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지역은 한풍(寒風)에 흩날리는 눈발처럼 혼란하다. 가세로 군수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위공직자가 발생한데 대해 군정(郡政)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군민 앞에 사과했다. 그리고 비리공직자는 직위고하를 불문하고 법적책임을 묻고, 특단(特段)이라는 용어로 재발을
1. 태안군과 태안군의회 2, 약속이행과 소영웅주의말도 많고 탈도 많던 광개토대왕비가 복군 30주년을 맞아 세워진지가 벌써 4년이 지났다. 지나고 보니 태안군이 명물임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는 백제 국인데 왜 고구려왕의 비를 세우느냐? 비석을 세우는데 경비가 많이 소요된다 등의 반대가 있었지만, 자랑스럽게도 안면읍 출신의 출향사업가 정지표 사장의 통 큰
어느덧 11월 쌀쌀한 날씨에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가로수와 공원 산책길에 쌓여가는 낙엽을 보며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11월은 우리에게 ‘119’라는 상징성을 담고 있고 동시에 안전문화 정착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달이다.11월 9일 소방의 날은 1948년 이후 정부가 시행한 불조심 강조 기간에서 유래했으며 1991년 소방법 개정
민자영은 정말 쓸쓸한 여자다. 1851년에 태어나 마흔넷이라는 짧은 인생을 살다 간 여자. 그녀가 죽은 후 사람들은 그녀를 명성황후라 부른다. 경기도 여주는 그녀가 태어난 땅인데, 황후가 아니라 홀어머니와 함께 살며 집안을 걱정하고 훗날 아들을 걱정하고 남편을 걱정하다가 비극적으로 죽은 여자, 조선왕조 국모였던 민자영이다. 171년 전 민자영이 태어난 집에
태안군민들은 태안을 찾는 외지인들에는 친절하고, 고객을 맞는 금융기관은 친절을 생활화하라. 지금 지역은 시끄럽고 민심은 흉흉하며, 민원이 발생해 원성이 이는 것은 서로간의 신뢰와 소통이 부족해서이다. 그리고 상대를 무시하는 이기심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지역을 바로 보는 정치인과 어른이 없어서라는 생각이 든다. 며칠전 태안의 한 노인정에서 북망산(北邙山
2019년 4월 15일부터 태안읍 백화로 군민 수영장 앞에 세워졌던 광개토대왕비가 2020년이 저무는 12월 30일 태안읍 동문리 흥주사 입구 로타리로 옮겼다.사해(四海)를 호령하며 대륙(大陸)을 여는 백화산 밑 흥주사 입구로 옮겨진 광개토대왕비(碑)는 충남에서는 천안독립기념관에 이어 2번째로, 전국에서는 경기도 구리시를 포함해 15번째란다.이 비(碑)는
무대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은 연극배우들의 최대 꿈이다. 화가와 서예가도 매한가지다.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붓을 쥐는 것을 하늘의 복으로 여기는데, 인생 100세 시대, 우리 삶도 ‘만년 현역’을 지향해야 할 시점이다. 무엇을 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는 없기에 누구나 말한다. ‘형편이 나아서, 나이가 많아서’라고 하지만 인생에선 지금은 늘 적기이기 마련
자고나면 믿기지 않은 소식들로 의아할 때가 많은 요즈음. 하루하루가 신세계에 머무르는 듯한 일상의 연속이다. 한류(korean wave)의 열풍, 마땅히 그 주인공이어야 할 우리의 이야기가 마치 여러 나라의 소식처럼 외신으로 전해지고, 화들짝 놀란 모두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을 지경이다. 가요, 영화, 드라마, 그리고 음식과 뷰티 등 대중문화의 파급을 넘어
우리사회는 한풍(寒風)에 흩날리는 눈발(白雪)처럼 혼란(混亂)하고 정치권은 육칠월 장마철의 맹꽁이 소리만큼이나 시끄럽다. 그렇다보니 민심(民心)은 흉흉(匈兇)하고 지역은 혼란하다. 속고 사는데 익숙한 민초들은 왜 이리 소리가 나고 왜 이리 흉흉한지를 알 수가 없다. 고학력(高學歷)과 화려(華麗)한 경력(經歷)으로 도배한 정치인들은 민초들이 싫어하는 소리를
예술은 물질은 통해 실현된다. 물질은 작가의 예술을 현실로 가져와 현실의 세계에서 관객과 만나게 하는 매개체인데, 물질을 통해 예술이 실현될 때, 우리는 비로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물질은 예술을 이해하는 좋은 출발점이다. 동양의 회화 예술은 매우 역사가 깊고 다양한데, 그중 물질의 역할이 중요한 수묵화(水墨畵)예술을 살펴보고자 한다.과학적 관점에서
민선8기 지자체장들과 9대 지방의원들의 임기시작이 지난 10일로 100일이 지났다. 우리의 삶에서 백(百)이라는 숫자는 많은 의미(意味)가 있는 것 같다. 아기가 세상(世上)에 태어난지 100일이 되면 100일 잔치를 하고, 여자가 시집 온지 100일이 되면 친가어른들을 찾아뵙는 근친(近親)을 하니 우리생활에서 100일의 의미는 중요한 것 같다.또 장수(長
청아한 울음 울며 새들이 날아든다남도 담양 창평골 자락이 좋아서세월 잊고(?) 나무 위에 세상일 부딪치며갈잎 애기에 귀 모으고 살아가는남녘 하늘 여린 햇살 머금은 고라니 한쌍산딸기 숲 이따금 마른나무 부러지는삼지내마을 지나 월봉산 중턱 용운저수지실바람에 도룡이 물총새 뽐내며눈부신 몸매들이 눈에 아립다듬성듬성 나란하지 않은 채 들어앉은제각기 검버섯으로 꽃피는
해마다 찾아오는 10월 9일은 세종대왕께서 백성들을 위하여 중국의 글인 한문(漢文)의 어려움을 알고 고심(苦心) 끝에, 집현전 학사들에게 한글을 만들게 하여 선포한지 576년째 되는 해이다. 한문은 너무 복잡하여 배우기도 어렵고, 쓰기도 어려워 세계 역사상 쉬운 글을, 남의 나라 글을 모방(模倣)하지 않고 소리글을 만든 위대한 나라이며 위대한 국민이다. 오
큰 물줄기가 없는 곳에서 살다보니 문득 가을 강이 그리워지는데, “날개가 있는 새는 허공을 날아오르되 떨어지지 않고, 공중에 떠 있다 해도 그곳에 멈추지 않는다”(대품반야경) 했습니다. 무상한 강물은 그와 같을 것인데, 한순간도 머물러 본 바 없이 더 낮은 바다로 향하되 강물은 늘 그 자리에 있고, 하늘에 하나인 달이 일천 강에 한결같이 제 자취를 남기면
10월 2일은 올해로 26회째 맞는 노인의 날이었다. 그래서 전국에서는 /이고.진 저늙은이/ 짐벗어 날 주오/ 나는 젊었거늘/ 돌인들 무거우랴/ 늙기도 서러커늘 /짐조차 지실까/라는 조선시대의문인 정철의 시(詩)를 새기며 노인들을 위로하는 행사를 한다. 태안군 노인지회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7일 오전10시 군청대강당에서 관내236개 노인정소속 약450여
7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전국3,860명의 선출직들은 쌍십절(雙十節)인 10일이면 백일(百日)이 된다. 그래서 태안군과 서산시 그리고 성남시를 포함한 전국226개 지자체들과 17개 광역단체 또 17교육청들은 100일 잔치준비에 분주할 것이다. 이들 단체 중에는 초·재선과 삼선한 단체장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100일을 자축할 상(床)차림준비는 선수(選數
약속은 지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약속은 없었지만 내가 그녀의마음을 읽었다면 앞서나간 것일까일 년 지나고 또 일 년 지나면그대 오실 건가요가뭇없는 세계 꿈들 다 사라지고 나면그때 비로소 그대 오실 건가요남은 날들은 남은 자들의 것이고남은 슬픔이야 남은 세상의 것이라 말하지만하늘이 높습니다 별이거나 달 구름숨은 빛과 먼 빛들 그대를 스쳐지나간추억의 물결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