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수남 칼럼
▲ 류수남 칼럼

2019년 4월 15일부터 태안읍 백화로 군민 수영장 앞에 세워졌던 광개토대왕비가 2020년이 저무는 12월 30일 태안읍 동문리 흥주사 입구 로타리로 옮겼다.
사해(四海)를 호령하며 대륙(大陸)을 여는 백화산 밑 흥주사 입구로 옮겨진 광개토대왕비(碑)는 충남에서는 천안독립기념관에 이어 2번째로, 전국에서는 경기도 구리시를 포함해 15번째란다.
이 비(碑)는 중국 집안(集安)시 통거우(通溝)에 있는 광개토대왕비(碑)를 복제한 것이라고 한다. 고구려 광개토대왕비복제연구원 전홍규 교수는 이 비가 진본(眞本)과 다름없어 역사적가치가 크다고 했다. 그래서 중국까지 가지 않아도 똑같은 비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비(碑)의 좌대(座臺) 앞면에 적힌 국강상 광개토 경평 안호 태왕비(國?上 廣開土 境平 安好 太王碑)이라는 문구는 고구려 19대 광개토 대왕의 국토확장의 대업을 알리고 있다.
비록 복제된 비(碑)지만 홍보만 잘하면 태안을 전국에 알리고 학생들의 역사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태안군과 충남도내 학생들이 역사교과서속의 사진으로만 봤던 비를 실물처럼 볼 수 있는 현장학습장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비문해석책자와 홍보물을 제작해 전국에서 고향의 발전을 바라는 출향인들의 도움을 받고, 또 군에서 발행하는 태안소식지를 통해 홍보를 하라. 출향인들 중에는 군민들보다 더 고향을 사랑하고 더 관심이 많은 출향인들이 많다. 
이 비(碑)가 태안에 세워진 것은 태안군 안면읍에 탯줄을 묻은 출향기업인(企業人) 정지표 지표건설 대표가 복군30년을 맞는 고향 홍보와 후배들의 역사공부, 또 역사가 숨 쉬는 태안건설을 위해 세워진 비(碑)라고 한다.
그래서 태안군민들은 정지표 사장에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고마움과 칭찬에 인색하다는 소리듣지 말고 군민들은 보답의 길을 찾아라.  보답을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많은 홍보를 해 이를 보러오는 관광객들이 많아야 한다. 누구보다도 관광태안을 홍보하는데 수고가 많은 홍경자회장과 권문선 관광해설사를 포함한 해설사들의 도움을 받아 태안을 널리 알려라. 칭찬(稱讚)과 보답(報答)에는 인색(吝嗇)하고 모략(謀略)과 이간(離間)에는 열을 올리는 지역으로 의심을 받아서는 안 된다. 
일부언론처럼 가 군수에 대한 칭찬을 찬양으로 매도하는 지역이 돼서는 안 된다. 앞으로 태안군민들은 출향기업인 정지표를 잊지 말고 누구나 잘함에는 칭찬을 하자.
고래도 칭찬하면 춤을 춘다고 했다. 
우리 다(多)같이 생각해보자. 충남에서 두 번째라는 광개토대왕비(碑)와 태안 홍보를 위해서는 현재위치보다 유동인구가 많고, 지역발전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해저터널근처나 관광지로 옮길 것을 군민모두가 다 같이 생각해보자. 
역사적가치가 있는 비(碑)도 중요하고 많은 이들이 보고 느끼는 가치도 중요하다. 산속에 서 있는 것보다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옮겨 관광해설사들의 수당을 인상해서라도 그들로 하여금 관광태안을 홍보하는데 도움을 받아라. 그리고 현재의 태안팔(八)경에서 태안구(九)경으로 늘리거나 아니면 팔경 중에서 볼수 있는 곳으로 옮기면 어떨까를 전문해설사들의 의견을 들어보라. 
그리고 새로 선출된 문화원장과 향토문화연구소장은 지금보다 더 새로운 문화원과 향토문화 연구소로 발전해 주기 바란다. 많은 주민들이 보고 있다. 두 조직의 수장은 공직자 출신들이라 이들에 거는 기대가 크다. 
간판만 남기고 모두를 개혁하는 조치를 취해보라. 여기에는 집행부와 의회도 관심을 갖고 봐라. 그리고 많은 이들의 말을 들어라. 특히 문화원장은 자염도 좋지만 다른 부분도 찾아보라. 무슨 말인지를 알았으면 한다. 
그리고 집행부와 의회에도 부탁한다. 태안관내에 광개토대왕비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인지 모르나 해설사를 늘리고, 지금의 위치보다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해보라. 현재의 위치는 차량통행이 많은 언덕길 한복판이라. 비(碑)를 가까이서 볼 수가 없다. 지금의 위치는 자칫 운전자의 시야만 가리는 방해물로 취급 받아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으니 현 위치에서 옮기는 것을 고민(苦悶)해보라. 옮김에는 동백로 4거리 에있는 조형물도 예외가 아니다.
예술작품인 조형물이나 광개토 대왕비(碑)를 길 복판에 세운 것에 의미를 두고 만족하기보다는 태안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을 살찌게 하는 장소를 찾는데 고민을 하라. 태안이 홍보되고, 지역이 살찌면 그 자체가 영토 확장이상의 이익과 의미, 그리고 작품의 가치가 있다. 그리고 좁은 땅도 널리 알리고 실용 있게 사용하는 것도 광개토의 의미가 있음을 알자.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해 서정주 시인의 시비(詩碑) 건립을 추진하다 일부의 반대로 무산된 학암포나 또는 사해를 호령하며 산동성을 호령하는 태안반도의 어느 한곳을 찾아보라. 이비(碑)는 영토 수호(守護)와 영토를 넓히는 광개(廣開)토의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또 충남도와 각 시,군 교육지원청의 협조를 얻어 도내 학생들의 역사학습장으로 키우고 광개토대왕비 홍보에 주력하라.
이것은 태안중학교 학생체육시설부지에 교직원의 숙소를 짓는 것보다 교육적가치가 있고. 일부에서 말하는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정지표가 사랑하는 태안에는 광개토 대왕비와 태배전망대가 있고, 그 전망대에는 당나라시인 이태백의 발길을 알리는 오언시(五言詩)가 있듯 정지표의 발길도 남겨라.
태백의 시는, 선생하일거(先生何日去)/후배탐경환(後輩探景還)/삼월견화소(三月鵑花笑)/춘풍만운산(春風滿雲山)이라는 시(詩)다. 이태백의 시처럼 광개토대왕비 옆에 정지표의 손길도 알려라. 이태백도 감탄한 태안이 아닌가? 
필자는 이전 시부터 비문해석 책자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세울 것을 주문했었다. 겸청즉명(兼聽則明) 편신즉혼(偏信則昏)이라 했으니 태안군은 많은 이의 의견을 들어보라. 뜻있는 사람이 큰일을 한다는 유지자 사경성(有志者 事竟成)이라 했다. 명심불망했으면 한다.  

SNS 기사보내기
태안미래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