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면 시목길에 거주하는 허정규(51세, 태창농기계 대표)씨가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허정규 씨는 지난 2006년부터 농기계 분야에서 독자적인 농기계를 개발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농가의 경영비를 줄이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허씨가 개발한 농기계를 살펴보면 배토기, 경운기부착형 제초기, 관리기부착형 제초기 등 많은 제품을 개량 및 개발을 하여 기존제품의 문제점인 짧은 수명과 약한 내구성을 보완과 더불어 작물별 특성에 맞는 농기계 개발에 힘써왔다. 또한 2016년에는 지역특산물에 맞는 전용농기계 개발을 위해 태안군농업기술센터와 개발협약을 체결하고, 성능과 내구성을 높인 저가형 농기계 ‘무진동 수확기’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한 바 있다.
허 씨는 농기계를 보급한 이후에도 매년 2~3회씩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A/S 또한 현장에 직접 찾아가 수리를 해주는 등 농업인들의 신뢰도를 쌓아가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전국에서 2명이 수상했으며, 농가 환경을 고려하고 사용연한과 내구성을 겸비한 저가 농기계보급에 앞장서 온 허정규씨가 그중 한명이다.
허정규씨는 수상 소감에서 “왜 농기계는 수명이 짧지? 농업 방식이 바뀌었는데 왜 10년 20년전 농기계와 비슷하고 변화가 없을까? 왜 농기계는 작물이 다른데 모양이 비슷하지? 라는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살아왔다”면서 “시판되는 기계에 맞춰서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고 농민이 원하는 기계를 만들자라는 목표하에 개발을 시작 한 것이 지금 이 자리에 서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아울러 “2017년에는 전용탈곡기를 개발 완료할 계획이며, 2019년 까지 전용작물을 파종, 수확, 탈곡 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농기계를 개발하고자 계회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농민들이 편리하고 저렴한 농기계 개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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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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