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안면읍 방포항에서 해녀들이 제철을 맞은 해삼을 잡고 있다.
▲태안군 안면읍 방포항에서 해녀들이 제철을 맞은 해삼을 잡고 있다.

꽃게, 주꾸미와 함께 봄 수산물의 최고봉 해삼이 태안반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해삼은 안면도를 중심으로 하루 평균 6톤씩 잡히고 있으며, 해녀 1명당 100kg에서 많으면 200kg씩 잡고 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현재 서해에서 잡힌 해삼은 60~70% 이상이 건해삼으로 중국에 수출되고, 나머지는 kg당 1만6천원의 가격으로 인근 식당 및 전국 각지로 팔려 나가고 있다.

해삼은 극피동물 해삼강에 속하는 해산물로 주로 회로 먹거나 볶음, 찜, 탕으로 요리해 먹는 태안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꼬들꼬들한 맛과 바다향이 일품인 해삼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로리는 적어 비만증 예방에 효과적이고 해삼에 들어있는 요오드는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피로 회복, 정력 강화, 피부 트러블 개선 등에도 효과를 낸다고 하니 그야말로 ‘바다 최고의 강장식품’이다.

요리로는 싱싱한 해삼을 한입 크기로 썰어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회가 유명하며 해삼과 함께 온갖야채와 해산물 등을 넣어 끓여 만든 해삼탕, 토종닭과 해삼을 넣어 만든 해삼백숙이 별미로 꼽힌다.

특히 해삼내장은 일본에서 ‘고노와다’라는 이름의 고급음식으로 통하며 생내장을 기름장에 찍어 술안주로 먹거나 참기름, 깨소금, 김가루와 밥에 비벼먹으면 은은한 바다향과 함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 한번 맛을 들인 사람들은 그 맛을 잊기 힘들다.

군 관계자는 "해삼은 양식 수산물 가운데 값이 비싸 중국으로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태안의 차세대 양식품종이자 유망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군에서도 태안산 해삼이 새로운 특화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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