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에서 키 작은 남자들의 콤플렉스 이야기를 자주 다루고 있다. 심지어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는 농담 아닌 진담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길거리에서 키 높이 깔창을 파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을 만큼 과거와 달리 사회생활에 있어 키의 중요성이 부쩍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원인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그 중 척추가 휘어지면 키가 잘 자랄 수 없다. 특히 성장기 학생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부분인데, 높은 학구열, IT기기를 이용한 학습문화 등으로 대부분의 생활이 척추를 굽고 휘게 만드는 환경 자체에 쉽게 노출되어 있어 더욱 문제다.

구부정한 자세는 척추를 한쪽으로 휘어지게 만드는 척추측만증뿐만 아니라, 굽은등, 골반불균형(좌우 골반 비틀림, 다리길이 비대칭 등)의 체형변형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나쁜 자세 습관이다. 이러한 나쁜 자세가 체형을 불균형하게 만들고 결국 키를 잘 자라지 못하게 만든다.

휜다리·전신체형교정시스템 포스츄어앤파트너스 원장 황상보는 “공부나 컴퓨터를 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허리를 꼿꼿이 세우기 앉아 있기 보다는 구부정하고 목을 빼고 앉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러한 자세는 척추를 좌우로 척추가 틀어지게 만들어 키 성장에 방해를 일으킨다고 한다.

휘어진 나무가 쭉 뻗은 나무에 비하여 더디게 자라는 것처럼 척추가 휘어지거나 틀어지게 되면 반듯한 척추를 갖고 있는 학생에 비하여 키가 정상적으로 잘 자라지 않는다. 또한 휘어진 척추 때문에 구부정한 자세가 습관화 되어 원래 키보다 왜소한 체형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성장기 학생들의 구부정한 자세는 뼈 성장의 방해가 되는 요인이 되며, 체형이 불균형해짐으로써 위로 자라야 할 키가 틀어지고 휘어져 키 성장에 방해가 되는 것이다. 구부정한 자세는 척추를 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목이 앞으로 나오는 거북목현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키를 작아 보이게 하여 성장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야외에서 뛰어 놀던 예전과 달리 공부를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또한, 인터넷, 컴퓨터 및 휴대용 게임기 등을 하는 시간도 동시에 늘어났다. 때문에 학습 시간이 길어지고 장시간의 컴퓨터 생활환경에 따라 자연스레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습관화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과 성장을 방해하는 이러한 나쁜 자세는 부모의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바른 자세가 몸에 배도록 하고 평소 부모의 지도가 중요하며, 부모가 모범을 보인다면 효과가 더 클 것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봄이 되면서 겨울 내 추워 웅크렸던 자세는 1시간에 한번씩 기지개를 펴는 습관을 길들여 반듯한 척추 형성과 키 크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편, 아무리 해도 바른 자세를 유지가 힘들거나, 등이 굽어 보이거나, 한 쪽 등이 숙였을 때 튀어나와있거나, 좌우 어깨의 높낮이가 다르게 보인다면 이미 체형불균형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 체형 교정 기관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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