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지역의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열악한 교육환경과 면학 분위기를 개선하여 지역의 교육력 향상을 목적으로 2005년 11월 태안군의 장학금 출연으로 설립된 (재)태안군사랑장학회가 설립 7년째를 맞고 있다.

2012년 4월 17일 제 7기 태안군 사랑장학회의 선발규정에 의해 선정된 105명에게 1억66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였고, 장학회설립 이후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누적인원 727명에게 6억56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이로써 재단법인 태안군사랑장학회는 태안군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으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태안군민과 재학생들에게 태안군사랑장학회의 장학금은 최고의 가치를 가지고 학업에 대한 열의를 굳게 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태안군사랑장학회의 현재 자산은 33억원으로 이를 은행권에 예치한 이자수입으로 매년 중고생 80여명과 대학생 2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태안군민과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회의 운영 실태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장학금 수혜자의 확대에 따른 장학기금의 확충 방안에 대해 군민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태안군 사랑장학회의 운영

태안군 사랑장학회는 태안군에서 출연한 기금으로 조성하여 정관에 의거 태안군수가 당연직으로 이사장을 맡고, 이사 11명과 감사 2인으로 구성되어 총 14명의 재단이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장학회에 관한 사무는 태안군청 소속의 공무원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장학생의 선발과정에서는 태안군사랑장학회에서 추천된 이사 3명과 태안군교육청 주무담당 장학사 1명, 중고등학교 교사 3명, 태안군민대표 1명 등 총 8명이 장학생 선발위원이 되어 (재)태안군사랑장학회의 선발요강에 의거하여 객관적이고도 정확하게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선발위원회에서 선발된 학생들은 이사회에 상정되어 재차 심의 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태안군 사랑장학회의 장학생으로 선정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따라서 (재) 태안군사랑장학회에서는 7기에 걸쳐 장학생을 선발함에 있어 장학생 선발과정에서 제외된 학생과 학부모에게 선정의 공정성에서 신뢰를 얻고 있으며, 선발된 장학생은 장학생으로서 자부와 긍지를 가지고 있다.

태안군사랑장학회의 어려움

열악한 군 재정 속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만이 태안군의 미래를 밝히는 일"이라고 역설하며 태안군의 출연금을 증액한 장학회 이사장의 말처럼 장학생의 선발인원을 늘리고, 장학기금을 확충하는 일은 인구가 자꾸 줄어드는 현 상황에서 결코 쉽지 않은 문제이다.

그러나 가까운 청양군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청양군은 3만여명의 인구를 가지고 2010년 청양사랑장학회가 설립되었다.

장학회가 설립된지 만 2년만에 군민이 함께 한 노력으로 50억의 장학기금을 조성하여 우리 태안군보다 더 많은 학생에게 장학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경상남도의 하동군은 기본재산 47억1백만원을 농협중앙회에 예치하여 그 이자수입으로 장학금을 지급한 바 이자수입의 감소로 인해 장학금 수혜의 혜택이 줄자 평소 장학사업에 관심이 있는 향우 및 군민의 참여 유도를 통해 하동군 장학재단 모금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우리 태안군과 비슷한 재정을 가지고 있는 타 시군에서도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장학사업에는 장학기금확충에 심혈을 기울여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갈 꿈나무들에게 재정적 어려움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구체적으로 곡성군, 옥천군, 광양시, 구례군, 해남군의 사례를 연구한다면 우리 태안군의 (재)태안군사랑장학회도 재정적인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012년 대한민국의 화두는 복지와 교육에 대한 문제였다. 인간들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데 있어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기 이전에도 교육은 우리에게 있어 최우선의 문제였다.

대한민국이 세계를 이끌어가는 나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교육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처럼 태안군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실행하고 성과물로 만들어갈 힘은 바로 태안군 출신의 인재에 대한 육성이다.

결코 지역 이기주의에 빠져 태안군을 두둔하는 것은 아니다. 태안군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 서산시로 주소를 이전하는 태안군민을 볼 수 있다. 바로 교육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한 태안군의 현실이기에 과감한 교육여건에 대한 투자가 없이 살기좋은 태안을 부르짖어도 공염불에 지나칠 수도 있는 것이다.

태안군의 교육에 대한 투자비율은 재정에 비해 타시군과 비교하여 결코 적지 않지만 열악한 군재정의 수입을 볼 때 교육에 대한 막대한 투자는 어려운 형편이다.
바로 그 대안이 작지만 태안군민이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인재를 키우는 일에 앞장서는 것이다. 태안군 사랑장학회가 민간 주도로 장학기금의 대대적인 확충사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군민이 태안군의 아들 딸들을 위해 (재)태안군사랑장학회 1구좌 갖기 운동을 펼친다면 태안군사랑장학회는 군민에 의해 설립되었고, 기금의 확충도 군민에 의해 실현되어 50억, 아니 100억원 이상의 건전한 장학자산을 갖는 큰튼한 장학재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태안군민의 진정한 사랑을 받는 한구좌 갖기 애향심으로 장학기금이 확충되었을 때 지역인재 발굴과 육성에 대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고, 교육현장에 대한 개선과 교육자에 대한 사기진작도 활성화시켜 교육의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교육의 고장으로 태안군을 빛낼 수 있지 않을까.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