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진 경장
윤수진 경장
3년 아니 6년간 오직 단 하루 수능 날만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대한민국 청소년들, 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공부에서 해방되고, 어른들의 억압 속에서 해방되어진 청소년들은 무엇이 되었든 일탈을 꿈꾸게 된다.

이런 청소년들이 행여나 비행행위를 저지르지 않을까, 나쁜 문화를 접하게 되어 그들의 미래를 한순간에 날리지는 않을까 걱정과 노파심에 어른들의 보호와 관심이 온통 집중되어지게 되었다.

경찰청은 수능날을 기점으로 약 2주간 청소년 보호 기간으로 설정, 각종 사회단체들과 함께 유해업소 단속 및 청소년 선도 캠페인에 나섰다.

이러한 시책도 물론 필요하고, 어느 정도 경각심을 주기위한 좋은 방법이나 우리 청소년들의 마음 또한 헤아려 주는 아량을 베풀어 주는 것 또한 우리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방법일 것이다.

더 이상 공부에 매진하지 않아도 되는 아이들, 어디든 가고 싶을 것이고, 자유를 만끽하고 싶을 것이다. 청소년들이 맘껏 즐길 수 있는 문화적인 장소, 건전하면서도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어른들의 감시 속에 몰래 해보려는 탈선행위 따윈 생각조차 나지 않는 현실적인 놀이터를 청소년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성년이 되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야 되는 시기에 서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설계를 위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각종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장 마련 등 각종 제도적 접근이 우리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선도 하고 보호하는 진정한 길일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다시 한 번 우리 청소년들을 지켜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 모색과 실질적인 정책이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금 고민해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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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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