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연장되고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사회복지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

사회·복지란 사회 생활상의 곤란 또는 장애를 받고 있는 자, 즉 장애인ㆍ노인ㆍ아동 등의 요 보호자에 대한 보호, 육성, 지도, 치료, 재활 등의 서비스 시책을 포함해서 모든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보장하는 사회 정책, 사회 보장, 보건, 의료, 주택, 고용, 교육 등 여러가지 사회적 서비스를 총칭하는 의미이다.

그러나 다양한 사회적 서비스를 실시하되 그늘지고 소외된 복지사각지대가 있으면 결코 좋은 복지도시를 만들었다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복지사업 밑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 첫 단추가 잘 꿰어야 마지막 단추까지 잘 꿸 수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태안군은 민.관이 참여한 가운데 '2014년 군 지역사회복지 연차별 시행계획 심의회'를 개최하고 시행계획의 적정성을 심의했다. 이는 참여와 소통으로 민.관이 협력해 지역의 다양한 복지욕구를 살피고 신단해 지역실정에 맞는 복지계획을 수립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함이다.   

지역사회복지계획은 국가중심의 사회복지서비스 공급체계로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사회적 문제에 대해 지방정부 중심으로 지역단위 복지수요를 파악하고 복지서비스를 개발ㆍ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지역사회복지에 관한 4년 단위 중장기 계획이다.

연차별 시행계획은 4개년 지역사회복지계획을 토대로 상황변화에 따른 필요성 등을 감안해 해당 시행연도의 사업들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는 과정이다.

군이 세운 '2014년 군 지역사회복지 연차별 시행계획(안)'은 저소득층복지,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여성보육, 아동청소년복지, 자원봉사, 지역복지통합 및 연계체계 구축, 보건의료연계 부분 등 8개 분야의 164개 사업의 추진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총사업비는 593억1500만원으로 분야별 사회복지 사업 종류와 예산을 보면 저소득층복지 분야에 긴급복지지원 외 22개 사업 75억7400만원 △노인복지분야는 기초노령연금 지급 외 15개 사업 207억2100만원 △장애인복지 분야 장애인연금 및 장애수당 지급 외 28개 사업 42억5100만원 △여성보육분야에는 저소득 한부모가정 지원 외 42개 사업 157억4600만원이다.

또 △아동청소년 복지 분야에 아동복지증진 외 19개 사업 24억200만원 △자원봉사 분야에 자원봉사센터 운영 외 6개사업 2억7300만원 △지역복지 통합 및 연계체계 구축분야에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운영 외 12개사업 58억6100만원 △보건의료연계 분야에 공공보건기관 이전 신축 외 12개 사업 24억8700만원 등이다.

편안하고 더불어 살기 좋은 복지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내년도에 시행할 지역사회복지계획 8개 분야 164개 사업에 대해 성공적 수행을 위한 구체적인 시행방안과 문제점, 사업의 타당성 등에 대해 활발한 토론과 의견 제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을 줄 믿는다.

앞으로의 복지사업은 중앙정부 정책의 단순 집행이 아닌 지역단위 복지수요.공급관리 등의 사업 기획.관리 능력이 강화될 계획이므로 지연내 자원의 총량 파악과 관리를 통해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그래야만 조기에 어린이ㆍ임산부ㆍ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여러가지 사유로 생계가 곤란한 저소득층들이 살기 좋은 복지도시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태안군의 경우에는 복지현실이 밝지가 않다. 왜냐하면 낮은 출산율에 초고령화 농촌인 현실만 감안해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이 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태안 복지가 나아가야 할 밑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

한 곳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예산을 분배해야 함은 물론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그려야 한다. 이번 지역복지계획안이 지난 어느때보다도 군민에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었으면 한다. 민.관이 다같이 동참해 수립한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 모두가 살기 좋고 건강한 태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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