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태안119안전센터(센터장 박찬두)에 모인 태안읍여성의용소방대(대장 박경원)원 30여명이 전날 절인배추에 양념장을 무치고 있다.
지난 23일 태안119안전센터(센터장 박찬두)에 모인 태안읍여성의용소방대(대장 박경원)원 30여명이 전날 절인배추에 양념장을 무치고 있다.

태안읍여성의용소방대(대장 박경원)원 30여명이 올해도 어김없이 김장봉사에 나섰다.

읍내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저소득가정을 돕기 위한 것으로 600포기의 배추가 빨간 옷으로 갈아입었다.

지난 22일과 23일 태안119안전센터(센터장 박찬두)에 모인 여성대원 30여명은 남성대원들이 가져다준 배추를 절이고 양념장을 만들어 버무리기 작업에 한창이었다.

여성의소대는 매년 고정적으로 20명의 독거노인들을 돌보고 있는데, 올해는 이 독거노인들 외에도 안전센터 직원들과 각 마을에서 어렵게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조금 더 넉넉하게 김장을 했다.

매년 이맘때 항상 하는 김장이라지만 제 집 김장하랴 시댁 챙기랴 친정 챙기랴 몸이 서너 개라도 바쁜 그녀들.

하지만 만나면 늘 웃는 얼굴은 잊지 않는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 탓에 몸도 마음도 움츠려들기 일쑤지만 김장김치를 받고 흐뭇하게 웃을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없던 기운도 솟아난다.

이렇게 버무려진 김장김치는 잘 포장해 읍내 대원들의 손길로 골고루 배달도 마쳤다.

박경원(52ㆍ태안읍 남문1리ㆍ사진 오른쪽에서 일곱 번째) 대장은 “추운 날씨에 고생해준 대원들과 센터 직원들에게 고맙다. 모두가 합심해 담근 김장김치니 드시는 분들에게도 우리의 사랑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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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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