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해양 휴양도시의 관문인 태안읍의 동백로 명품시범거리 조성사업에 대한 최종보고회가 지난 12일 개최됐다. 최종보고회에서 밝힌 정비기본계획은 태안읍을 아름다운 휴양도시에 걸맞는 친환경 명품거리로 조성해 태안의 주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7월부터 충남발전연구원을 통해 명품 시범거리 조성을 위한 기본정비계획 용역을 추진해 왔다. 3년후 태안의 랜드마크가 될 명품시범거리를 미리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지난해 4월 태안 동백로 명품시범거리 조성계획이 처음 발표된 이후 1년 4개월만에 사업계획의 전체 윤곽이 드러났다. 이로써 아름다운 휴양도시에 걸맞는 고품격 거리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태안읍 명품시범거리 조성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태안군은 지난 12일 군청 대강당에서 진태구 군수를 비롯해 실과직속기관 사업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읍 명품시범거리 정비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그동안 태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해양도시' '관광 휴양도시' '사계절 관광지'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정작 태안의 중심도시인 태안읍은 여타 시ㆍ군과의 차별화는 고사하고 오히려 더 낙후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에 군은 지역 정체성을 대상지역의 가로 형상과 시설물 설치에 적용시킴으로써 지역의 위상 재정립, 주민의 삶의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다른 가로에 파급 적용할 수 있는 정비 및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고자 태안읍 명품시범거리 조성 사업에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버스터미널 거리 투시도
버스터미널 거리 투시도

오래되고 무질서한 경관으로 낙후된 거리를 체계적인 디자인을 입혀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특화시키기 위함이다.
특히 기존 간판 위주의 단순 소극적인 정비에서 벗어나 간판개선, 도로정비, 보도환경정비 등 가로의 모든 경관 요소를 연계해 집중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명품시범거리는 태안의 중심을 잇는 동백로 중 대로 2-1호와 3-5호의 여고로타리부터 남면사거리를 지나 종점인 평천IC까지 2.4㎞ 구간에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16년까지 조성된다.
원색적이고 무질서하게 난립된 노후불량 간판을 지역의 특성과 고유의 테마가 있는 간판으로 새롭게 정비해 거리의 품격향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히 종전 미관을 저해했던 전선과 전주를 매립하는 전주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고 최신형 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이며, 도로 인근의 간판과 주변 건물들도 다른 지역과는 특화된 이미지로 정비된다.
또한 주변 경관과 어울리고 보행자에게 친근함을 주는 가로수를 식재하고 보도블록을 설치하는 등 보행환경, 가로환경을 체계적으로 검토해 걷기 편하고 즐겨 찾을 수 있는 보행자 중심의 친근한 가로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영빌딩 외 6곳 간판정비
삼영빌딩 외 6곳 간판정비
 
 
보도블록 정비 이후 모습
보도블록 정비 이후 모습

보도블록의 경우 LED 사각매립등을 설치해 일반도로 분위기에서 벗어나 유럽풍의 거리처럼 젊은이들이 모이는 테마거리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특히나 야간에는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조명을 반사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군청진입로 5거리는 여고 앞처럼 회전교차로를 구상중이지만 중앙회전구간의 직경이 기본2차로의 회전구간 설치시 요구되는 40m 공간에 약 4m가 모자란 36m에 그치고 간선축의 차로 수의 불일치로 회전구간에서 병목현상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이 부분이 숙제로 남아 있다.

가로시설물 중 하나인 화분은 중앙부 상가 지역에 집중배치하게 된다. 화분 설치시 상점이 주관이 돼 자기 점포 앞 화분을 관리하게 되지만 모종은 군에서 공급 식재하지만 물주기와 청소 등은 상가에서 직접 관리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버스쉘터(쉼터)는 주변과 조화되는 저채도 색상, 콘셉트 색상의 색채를 사용하고 승객 및 운전자가 위치 파악이 용이한 형태, 상징적 요소를 줄이고 개방형, 해양 분위기를 연출한다.
터미널사거리~군청입구사거리 구간인 중심가로는 가로화분으로 대체하고 수목의 식재간격은 12m로 하게 되는데 수종은 모감주나무와 산딸나무 등이 거론되고 있다.

 
 
버스터미널 간판정비 이후 모습
버스터미널 간판정비 이후 모습
 
 

중앙분리화단 부분은 수목성장이 안정적인 콤팩트 화살나무와 동백로의 상징적인 부분이 콘셉트와 일치하는 동백나무, 안면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새우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옥외광고물의 경우에는 1업소 2간판을 원칙으로 가로형+돌출, 가로형+소형돌출, 가로형+연립간판, (연합)지주간판 등의 유형을 건물 유형에 맞춰 설치하게 된다.
수량과 면적을 제한하면서 색상의 제한은 최소화(원색 등의 사용면적 50% 이내)로 개별성과 상권 활력을 유지시킨다.
특히 1층 간판의 어닝(차양식)간판 설치를 권고할 방침이다.

한편, 우선순위별 총 사업비용을 보면 총 60억 중 올해말까지 터미널 간판정비에 1억원, 2014년까지 전선지중화사업(3구역, 1km구간) 28억원, 내년부터 2015년까지 옥외광고정비(3구역) 5억1300억원, 2015년~2016년까지 시설물 및 조경수(3구역)26억원, 옥외광고, 시설물철거비로 7176만원 등 총 60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가로 경관 개선의 하드웨어적인 변화분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실시간 참여가 가능한 키오스크(미디오풀), 상징조형물, 벽면을 활용한 작은 미술관 아트월 등을 조성해 거리에 생기를 부여함으로써 활기차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렇듯 거리에 생기를 부여함으로써 활기차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지역 경기 활성화도 이끌어 낼 예정이다.

 
 
학암식관 외 4개동 거리투시도
학암식관 외 4개동 거리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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