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유류사고 피해주민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785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2개월간 피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군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이번 실시되는 건강검진은 유류유출사고 직접 피해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3차 건강검진으로 지난 1, 2차 중장기 건강영향조사에 참여한 지역주민들 중 추적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소원면, 원북면, 근흥면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된다.

이번 건강검진은 1,2 차에 이어 유류피해주민들의 건강수준을 파악, 지속적인 관리를 목적으로 추진되며 혈액 및 소변검사, 흉부방사선 등 일반검진과 유류피해와 관련된 특수검진으로 진행된다.

특수검진에는 크게 당뇨, 혈압, 간기능, 신장기능, 심전도, 골밀도 등의 성인병검진과 폐기능, 자율신경계, 정신심리, 중금속 검사 등 유류관련검진으로 나눠진다.

또한 검진자들의 보다 정확한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건강검진 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환경노출력, 질병력, 증상질문, 농약노출, 정신건강 등을 파악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일정은 소원면(소근·의항·모항·파도리) 2월 7일~3월 2일, 원북면(황촌·방갈·신두리) 3월 5일~13일, 근흥면(가의도) 3월 14일 순으로 진행되며 장소는 군 보건의료원이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원유의 발암물질과 중금속 등 유해 화학물질에 의한 주민의 건강 영향여부는 지속적으로 추적조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이상징후가 발견된 피해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확대검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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