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김진권 의원
태안군의회 김진권 의원

군수의 대변인을 자처하며 군민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6만 1천여 군민의 뜻을 모으는 단체가 되십시오

존경하는 6만 1천여 태안군민 여러분!

지난 3월 12일 태안군 군정발전위원회 김원대 위원장과 가세로 군수의 측근으로 이루어진 일부 위원들이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충청남도가 태안군을 사업에서 일방적으로 배제한 것 아니냐며,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매우 위험한 발언과 함께 군정을 위태롭게 한 언행에 대해 군의원으로서 심각한 유감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한 군정발전위원회의 기자회견은 충청남도와 불필요한 대립만 일으킬 뿐 태안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이며, 마치 군정발전위원회의 잘못된 발언이 우리 6만 1천여 태안군민의 의견인 듯 비춰질 수 있어 대단히 큰 문제로 번져질 수 있는 심각하고 엄중한 사안입니다. 

충청남도는 즉각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자동차의 비행체 시험시설이 서산시 부석면 일원에 있고, 향후 추진될 국가사업을 고려해 서산시가 대상지로 선정된 것일 뿐 태안군을 배제한 적이 없다”라고 밝히며 “현재 태안군하고도 대규모 사업을 준비 중이며 해당 사업을 태안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군정발전위원회의 기자회견은 근거가 없는 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역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체결한 미래모빌리티산업 업무협약은 대상지가 서산 부석 천수만 B지구이기 때문에 서산시가 참석한 것”일 뿐이며, “선거철이기 때문에 관련 사람들이 과장하고 확대 재생산하는 것으로 보이며 김태흠 도정을 끌어들이지 말라”라며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지역 국회의원이 각고의 노력으로 국방과학연구소의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사업이 태안 유치를 기원하며 전직 군수님을 비롯한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위를 구성해 사비를 들여가며 유관기관을 방문하는 등 각고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정부, 충청남도 그리고 군민이 하나가 되어 태안발전을 위해 발로 뛰고 있는 이 시점에 가세로 군수와 일부 정치세력이 태안의 발전에 찬물을 끼얹고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군정발전위원회가 군수의 뜻에 따라 움직이고 대변하는 단체입니까?

군수는 사사건건 군민과 사회단체 뒤에 숨어서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비겁한 행위와 상급 기관과의 대립을 즉각 중단하십시오.

군정발전위원회는 특정인이 독점하는 단체가 아니라 조례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공적인 단체입니다. 또한 군민과 뜻을 모아 움직이는 단체입니다.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은 평소 가세로 군수의 측근인 일부 위원들이 독단적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임을 모르는 군민은 없습니다.

기자회견 당시에는 군정발전위원회 소속 위원이 아닌 30여 명의  젊은 무리가 기자회견에 동원되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특정 정당의 당원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기자회견이 얼마나 정치적인 기자회견인지 보여주는 결정적인 대목입니다. 

「태안군 군정발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1조는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군민의 뜻을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태안군 군정발전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군민의 피 같은 혈세로 회의참석 수당을 받아 활동하면서 편향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며, 태안을 위태롭게 하는 군정발전위원회 필요성과 존재 목적에 대해 우리 군민들은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군정발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충청남도를 비난하며 ‘졸속행정’, ‘착오’, “정당이 다르다고 배제한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으면 군민들과 함께 도청항의 방문을 할 수도 있다”라며 상급 기관을 압박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군수가 공동위원장으로 있는 군민의 뜻을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가 과연 할 수 있는 언행인지 이번 기자회견은 명분도, 실리도, 미래도 없는 상급 기관과 대립을 선언하는 경거망동(輕擧妄動)에 불과합니다.

또한 중앙정부, 충청남도 등 상급 기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우리 태안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태안을 망치는 행위입니다.

전직 군의원 출신으로 태안군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야 함에도 근거 없는 선동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한 김원대 위원장과 동참한 세력들은 이번 일로 우리 군에 불이익이나 상급기관과 마찰이 생긴다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가세로 군수가 보여주고 있는 정당과 편 가르기식 분열의 군정 운영방식은 태안군을 쇠퇴시키고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태안군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는 고집불통(固執不通) 아전인수(我田引水)식 군정 운영을 언제까지 참고 지켜봐야 하겠습니까

군수는 당선된 시점부터 정당 정파, 자신의 이념을 모두 다 버리고 오직 군민을 위해 태안의 발전을 바라보며 일해야 합니다. 

국회와 중앙부처를 다니며 지역 국회의원과 충청남도지사에게 협력과 도움을 요청하러 다니는데도 4년의 임기가 부족할 터인데 매일 공직자들을 혹사시키며 새벽부터 밤낮 가라지 않고 온갖 행사장은 사활을 다해 쫓아다니면서 보도블럭 설치나 도로포장 같은 일에 자화자찬(自畵自讚)만 가득하고 현재에 안주한 군수의 작태가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소멸지역 중에서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태안군에 군수가 우물 안 개구리식 행정으로 자신의 치적만 쌓고 대접 받을 궁리만 하면서, 군수로서 해야 할 책무는 내다 버린 채 허송세월(虛送歲月)하며 태안군의 발전을 가로막은 게 몇 해이며, 그동안 태안군의 발전의 기회를 놓친 것이 얼마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습니다.

군수는 사리사욕을 채우며 대접받는 자리가 아닙니다.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군정과 태안군민을 이용하는 가세로 군수의 행태에 군민들은 공분(公憤)하고 있고 자성과 성찰, 변화의 희망은 사라진 지 오래이며, 가세로 군수의 행태에 대해 군민의 심판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가세로 군수는 반드시 알기 바랍니다. 

언제까지 지역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패싱 하시겠습니까?

군수에게 정당은 없습니다. 군수는 오직 군민만 있을 뿐입니다. 

가세로 군수에게 묻겠습니다. 태안군 현안과 발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충청남도지사와 회의 한번 만나보기나 했습니까? 만나려는 시도조차 하신 적 있습니까? 국회와 중앙부처는 얼마나 다녔습니까? 군수가 무슨 대단한 자리이길래 지역 국회의원, 도지사와 대화 한번 안 하고 그동안 태안의 발전을 위해 도대체 무엇을 했습니까? 

태안은 외부재원 의존율이 80%가 넘습니다. 자체 기반 시설도 매우 열악합니다. 국회의원과 도지사의 협력과 도움 없이는 가세로 군수 혼자서는 태안의 발전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군수가 있어야 할 곳은 집무실이고 국회이며, 중앙부처입니다. 가세로 군수는 본인이 해야 할 일과 있어야 할 곳이 정녕 어디인지 모르는 것인지, 알고 있다면 직무 유기고, 모르고 있다면 이는 무능이며 ,어느 쪽이든 우리 6만 1천여 태안군민의 수장인 군수로서 자질이 없는 것으로밖에는 판단되질 않습니다. 

태안군은 지금 지역소멸과 15만인구 도시로서 도약의 갈림길에서 복군이래 가장 중요한 시기이자 진정한 리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은 일하는 군수가 필요합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군수로서 자질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스스로 결단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군수로서 태안을 위하는 길입니다. 

그것이 군수로서 진정 태안군민을 위하는 길입니다. 

오늘의 이 기고를 부디 6만 1천여 태안군민의 목소리로 들으시고  자성과 성찰, 반성과 변화의 계기로 삼길 군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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