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이 잘사는 나라ㆍ태안 도로여건 개선 등 다양

지난 19일 투표가 끝나고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개표가 시작됐다.
지난 19일 투표가 끝나고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개표가 시작됐다.

태안읍내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정희(56)씨는 “카드로 음식 값을 지불하는 손님들이 많은데, 카드세금이다 부가가치세다 뭐다 빼면 6000원짜리 밥을 먹고 세금으로 나가는 돈만 1000원이 넘는다”며 정부의 서민 세금정책에 관한 불가항력적 요소들을 세세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박병배(48)씨는 “서민들이 잘사는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 아니겠냐”며 “박 당선인의 공약대로 중산층 70%를 만드는데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 현(49)씨는 “청소업이나 운수업 등 지역 하청업자들을 배려한 일자리창출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소득재분배와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요청”했다.

명한식(54)씨는 “정직한 정치”를 요구하며 “청년일자리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사무실 분위기 조성 등도 좋지만, 무엇보다 1차 산업인 농업과 어업을 살릴 수 있는 기반조성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태안지역 경기가 갈수록 악화돼가고 있는 것 중 근본적인 것은 바로 이 같은 1차 산업의 쇠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씨는 또 “서부발전 본사예정지에 대해서도, 태안의 경제가 내년 서부발전 본사 이전과 더불어 일어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석순(55)씨는 “벼직불제와 고남면 순환도로 비포장 문제 등 태안의 관광활성화와 맞물린 전반적인 도로여건 개선을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다.

한씨는 “일례로 충남과 경상도를 들어, 관광지와 연계한 인근 지역간 도로개선이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 강조했다. 또 “안면읍 신야리~고남지역 비포장도로에 대한 지역경제 인프라구축 마련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실(58)씨는 “마을별 특색 있는 균형발전을 위해 태안군 어장관리와 자연재해 시 방파제 및 선착장 건립 등에 관한 해양기반시설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정무의(70)씨는 “마을 이장들에 대한 정부지원이 너무 미비하다며, 마을별 숙원사업도 좋지만 인재양성과 인적인프라 구성에도 신경을 기울여주길” 바랐다.

윤익선(58)씨는 “고령화로 인한 농어촌지역의 문제점들을 헤아려 마을단위 실버촌 운영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자립노력을 도울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윤씨는 이와 다른 내용으로 “태안군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군수 재보궐선거와 같은 비극은 없어야한다”며 “여야가 합의해 국민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희열(63)씨는 “국가안보를 튼튼히 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길” 바랐다. “나라가 부강키 위해선 가장 먼저 안보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돼야 한다”며 “경기침체와 더불어 민생을 살피고 국민을 안전하게 보살필 수 있는 여성대통령이 되길” 바랐다.

가재선(57)씨는 “공약대로 서민층을 살리는 민생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며 “농산물가격을 안정화시키고,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보상대책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대통령이야말로 민생대통령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가씨는 “올해 태안은 가뭄과 폭우, 태풍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과수농가와 농민들의 피해가 컸던 만큼 이를 대처할 만한 인력과 제도, 사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못 박았다.

이기란(53)씨는 “진실로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길 바란다”며 “농어촌이 행복하고 군민이 잘 살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말했다. 이씨는 더불어 “기름유출사고 배?보상과 관련된 정책적 대안과 피해금액의 발 빠른 해결안을 요구”했다.

박응철(47)씨는 “군민들의 형편이 나아지기 위해선 농어업민들의 보상도 중요하지만, 읍내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의 민생도 보살펴야 한다”며 “기름유출 당시 치킨집을 운영했는데, 사고 전후 매출이 절반이상으로 떨어져 절망했었다”며 “상인들을 도울 수 있는 경제기반 마련”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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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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