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오후 6시 30분부터 태안군민체육관에서 개표가 시작됐다.

재외투표함을 비롯해 8개 읍ㆍ면 27개소에서 수거된 투표함들에서 투표용지가 쏟아지기 무섭게 삼엄한 경비 속 개표결과가 공개됐다.
태안군민들은 이번 대선결과를 어떻게 생각할까? 투표소에서 만난 유권자 대부분은 경제대통령, 민생대통령, 소통대통령의 탄생을 기대했다.
태안군 8개 읍ㆍ면별 개표결과와 함께 우리나라 첫 여성대통령인 박근혜 당선인에 대한 군민들의 민심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개봉된 투표함들이 정리돼 있다.
개봉된 투표함들이 정리돼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제15대(80.7%) 대선이후 역대 최대 투표율인 72.01%의 투표율로 대선에 관한 군민들의 관심을 대변했다.
이번에 치러진 제18대 대선 태안군 선거인수는 모두 5만2880명. 이중 3만8078명이 선거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무효투표자수가 216명, 기권자수가 1만4802명으로 총 유효투표자수는 3만786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태안군 8개 읍ㆍ면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층은 전체 유효투표자 중 63.72%로 2만4128명의 유권자가 박 당선인을 지지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1만3435표(35.48%)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무소속 김순자 197(0.52), 무소속 강지원 52(0.13), 무소속 김소연 31(0.08), 무소속 박종선 19(0.05) 후보로 지지세를 보였다.

8개 읍?면 후보자별 득표수를 비교해보면, 크게 재외투표자와 부재자투표자는 문재인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외투표자 중 53명이 문재인 후보를, 26명이 박근혜 후보를 각각 선택했다. 박종선, 김소연, 강지원, 김순자 후보는 한 표도 받지 못했다.

부재자투표자도 마찬가지로 789명이 문 후보를, 657명이 박 후보를 찍었고 김순자(7표), 강지원(6표), 박종선(3표), 김소연(3표)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선거 당일 태안군 27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에게선 박근혜 후보의 우세가 눈에 띄었다.

박 후보는 태안읍에서 9179표를 차지하면서 5435표를 받은 문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안면읍에서도 박 후보의 대세론이 짙었다. 박 후보가 3659표, 문 후보가 1848표로 조사됐다.

고남면에서는 박, 문 후보간 표차가 더 벌어져 문 후보의 2배가 넘는 표가 박 후보에게 쏠렸다. 고남에서는 박 후보가 1018표, 문 후보가 507를 얻었다.

이런 상황은 태안군 가장 위쪽 지역인 이원면에서도 두드러졌다.
이원면 유권자 1048명이 박 후보를, 480명이 문 후보를 지지했다.

남면에서는 박 후보가 1730표, 문 후보가 1049표를, 근흥면에서는 박 후보가 2392표, 문 후보가 1067표의 득표율을 보였다.

원북면에서는 박 후보가 1952표, 문 후보가 1118표를 차지했고, 소원면에서는 박 후보가 2467표, 문 후보가 1089표로 투표를 마감했다.

태안군 전체 유권자 중 2만4128명이 박 후보를 찍었고, 1만3435명이 문 후보를 결정했다.
열세하긴 했지만 김순자 후보도 태안에서는 197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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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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