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1985)’, ‘사람들이 새가 되고 싶은 까닭을 안다(2004)’ 등의 시집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근배 시인이 충남 태안군을 찾았다.
태안군은 지난 5일 태안문화원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해 군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인 이근배와 함께 하는 인문학 특강’을 열고 이근배 시인을 초청해 명사 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군민들에게 인문학적 교양을 심어주고 상생하는 지역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지난 4월에도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태백산맥’ 저자 조정래 작가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이근배 시인은 이날 ‘인류가 높이 우러르는 한글나라’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시와 시조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바탕으로 문학과 예술에 대한 진솔한 강의에 나서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지난 4월 명사특강 후 만족도 조사 결과 인문학 강연에 대한 군민들의 열망이 높아 오늘 이근배 시인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근배 시인은 1940년 충남 당진 출생으로 196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벽’,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묘비명’이 각각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다. 
가람시조문학상(1983)과 한국문화작가상(1987), 제9회 고산문학상(2009), 제27회 정지용문학상(2015)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2015~2017) 및 회장(2019~2021) 등을 역임했다. 현재 ’만해시인학교‘ 교장을 맡아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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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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