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김진권 의원
태안군의회 김진권 의원

사랑하고 존경하는 6만 1천여 태안군민 여러분!
군민의 선택으로 의회에 등원한 그 날부터 오늘 현재에 이르기까지 군의원으로서 6만 1천여 군민의 대의기관이자 민의의 대변자로, 헌법과 법률에서 규정한 헌법기관의 독립된 입법기관으로서, 군민이 행복하고 더 잘사는 태안을 만들고 오직 태안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며,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군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군의원으로서 때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으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최근 가세로 태안군수의 행태를 보면 법에서 그 지위와 권한을 보장하는 군의원은 고사하고 자신을 믿고 뽑아준 군민마저 가벼이 여기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듯 착각과 오만방자한 행태에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가세로 군수는 스스로 말하는 진정으로 군민의 심복이 될 마음이 있기는 한 것입니까? 군민과 끊임없이 정쟁만 하는 군수에 대해 군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이제 끝에 다다랐습니다.
유독 이번 민선 8기 가세로 군수가 들어서면서 군의원의 발언에 하나하나 시비하며 사사건건 부하직원들을 시켜 기고문과 반박 기사를 내고, 법률에서 정한 의정 자료의 제출거부, 군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집단성명서 발표, 본회의장 집단퇴장 등 복군 이래 전대미문의 사건들이 시시때때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을 믿고 선택해준 군민들조차 자신의 뜻과 대립하거나 군정 방향에 반대되는 의견을 표출하는 군민이 있을 시 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해 송사를 다투며 군민을 겁박하고, 군수와 군정에 바른말을 하는 지역언론을 편파·왜곡 보도한다면서 탄압하는가 하면 이 역시 부하직원들 앞세워 압박하는 행태를 보일 뿐 아니라 자신은 모른다며 직원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니 가히 딱하고 안쓰러우며 이러한 군수의 언행에 태안의 미래가 걱정될 뿐입니다. 

가세로 군수는 20여년 전 태안군민들의 불망지은의 은혜를 정녕 모두 다 잊은 겁니까?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옛 서울동부경찰서장(현 서울광진경찰서) 재임 시절 무슨 일인지 돌연 서장직에서 직위해제된 사건은 우리 태안군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당시 소문에 의하면 공직생활은 물론 큰 처벌을 받게 되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자 우리나라 한 경찰관서를 총괄하는 직위에 있는 고위공직자가 할 수 없는 행위였다고 합니다. 
공직생활이 끝날 위기와 큰 처벌을 받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되자 태안군민들에게 도와달라 애원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자신과 닿은 모든 태안의 인맥과 지인을 총동원해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애걸복걸하던 그때 그 모습을 아직도 수많은 태안군민은 기억하고 있음을 명심하시고 그때 그 마음을 지금이라도 스스로 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 처지와 마음이 불쌍해 당시 수만 명의 태안군민들이 구명운동을 하며 탄원서를 작성하고 서명해 공직자 가세로를 도와준 사실도 가세로 군수는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때 만약 우리 태안군민들이 외면했다면 가세로 군수가 지금 군수는 고사하고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중징계를 받아 경찰 공직자로서 명예뿐만 아니라 모든 것도 잃고 이름도 없이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참으로 배은망덕(背恩忘德)하다는 말 외에는 더할 말이 없을 정도로 파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태안군민들은 태안 출신의 경찰 간부 공무원인 총경이 나오고, 서산경찰서장 등을 지내는 등 태안의 자랑이라고 생각하며, 부끄러운 범죄혐의조차 그래도 지역 출신 인사를 도와주어야 하지 않겠냐며, 구명운동에 앞장서 공직자로서 연명할 수 있게 해 주었더니 어렵고 부끄러운 때의 모든 은혜를 다 잊고, 오늘날 군수가 되어 하는 행태 하나하나가 마치 군민 위에 군림하는 언행을 보이니, 과연 우리 6만 1천여 군민을 대표하는 태안군의 수장으로 자격은 둘째치더라도 저러한 행위가 과연 사람으로서 도리와 이치에 맞는 것인가 많은 군민은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한낱 미물인 짐승도 은혜를 입으면 주인에게 그 은혜를 갚는데 사람이라면 마땅히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결초보은(結草報恩)하는 것이 마땅히 해야 할 도리일 것입니다.

지난 10월 26일 가세로 군수의 반박 기고문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가세로 군수 본인이 말한 대로 기자회견을 여시고 당당히 녹취록을 군민들에게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의원은 지난 두 번의 자료요구 외에 다시 한번 태안군에 공식적으로 자료요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의회에 녹음파일을 제출해주시고 모든 군민들에게 공개해 주십시오. 
또한 제출된 녹음파일에 대해 공개 검증 즉, 포렌식을 통한 과학적 검증을 진행해 녹취파일에 대한 진위여부를 명명백백히 밝히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면 될 일입니다. 

가세로 군수는 더 이상 군민과 군의원에 대한 적대심과 탄압하는 행위를 멈추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태안군의회, 그것도 6만 1천여 군민의 대표가 모인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마치 자신의 사무실 부하직원 대하듯 군민의 대표인 군의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겁박하는 행위는 다시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이 자리를 빌어 엄중히 경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본 의원을 넘어 군민과 의회를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의원은 군수의 부하직원이 아닙니다. 부디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군의원으로서 집행부인 태안군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은 군민들께서 저를 태안군의회 보내주신 이유이자 군의원의 사명이기에 그 어떤 어려움과 핍박이 있더라도 멈추지 않고 군민과 함께 꿋꿋이 걸어 나가겠습니다. 
그것이 저를 의회에 보내주신 6만 1천여 군민 여러분들의 선택에 보답하는 유일한 길임을 저는 알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6만 1천여 태안군민 여러분!
태안군이 진정 군민을 위한 행정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어떠한 외압과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군민 행복을 위해 한 발 한 발 더 뛰는 김진권 의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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