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인물탐방]에는 태안농산 변학수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Q. 안녕하세요. 변학수 대표님, 태안군민과 태안미래신문 애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태안농산영농조합법인(이하 태안농산) 대표 변학수입니다.
먼저 미래신문 애독자님들과의 소중한 만남의 기회를 주신 미래신문에 감사 인사를 드리며, 미래신문을 통해 애독자님들께 지면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Q. 먼저 태안농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태안농산은 태안의 고구마를 브랜드화하고,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태안의 호박고구마에 대한 우수성과 차별화에 대해 홍보하자는 취지로 2010년 고구마 농사를 짓는 전문 생산자 5명이 모여 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
태안농산은 기존의 방식대로 고구마를 농사지어 중간 도매상에게 파는 구조에서는 고구마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특별한 고구마를 생산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설립되었으며, 기존의 고구마 생산·유통 회사와는 달라야 했기에 일정한 매뉴얼과 고품질 고구마, 정직한 기본기를 마련해 이를 바탕으로 출발한 것입니다.


Q. 태안농산 사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와 주요 생산 품목은 무엇인지요?
저는 태안에서 20여 년 가까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지난 2009년쯤 우연한 기회에 지인과 함께 더덕 농사에 관해 대화를 나누다 고부가가치 특수작물 농산물인 더덕 농사를 우리가 해보자는 의기투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여 더덕의 본가라 할 수 있는 강원도 횡성 전문가에게 더덕 농사법도 배우고 의욕 하나로 12.000평에 더덕 종자를 뿌렸습니다.
더덕은 기본 3년을 키워야 하는데 힘들게 더덕을 키워 2012년에 수확하였더니 상품성에서 강원도 지역의 품질을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제서야 우리는 왜 각 지역에 맞는 대표 작물이 있는지를 비싼 수업료를 내고 배우게 되었고, 농사에 그렇게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이미 우리 조상들은 토양과 작물과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농사법이 있었기에 우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되어 큰 실패 뒤 태안의 고구마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태안농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태안호박고구마의 브랜드화 사업을 시작해 “해풍맞고 자란 태안호박고구마”로 2014년 처음 이마트에 납품되었고, 6년 만에 누적 1000톤 공급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고구마는 모양이 제각각이라 못난이 고구마는 상품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폐기되거나 동물의 먹이로 주어지곤 했고, 이에 ‘못난 고구마에 생명력을 불어넣자’는 발상으로 태안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고구마말랭이, ‘오직 군고구마 말랭이’, ‘해풍 맞고 자란 고구마말랭이’로 제품화를 이뤘을 뿐 아니라 다이어트와 여성분들을 위하여 일년내내 먹을 수 있는 ‘아이스군고구마’까지 출시하여 다양한 고구마제품군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Q. 요즘은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올바른 도움을 주신다면?
요즘 소비자는 제품을 선택할 때 품질이 우수하고 맛도 있고 스토리도 있는 상품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가 먹을 것인데 안전하냐는 것을 현명하게 고려하죠. 
대부분 소비자는 뒷면 표기사항을 보고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데 한 가지 생산과정에서 안전한가 하는 것은 표기사항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미 미래신문의 구독자님도 다 아시는 것이지만, 제품 포장지에 헤썹(haccp) 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은 무해한 환경에서 제품이 생산·관리된다는 마크로, 이 마크가 붙은 제품은 생산과정에서만은 안전한 먹거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태안농산에서 생산되는 제품 역시 헤썹(haccp) 인증을 받고 출고되는 것입니다.


Q. 태안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특장점을 말씀해주신다면?
태안은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맞으며 미네랄이 풍부한 비옥한 땅에서 농산물이 자라기에 맛과 영양 면에서 비교군과 차별화된다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하나 예를 든다면 유황육쪽 마늘은 기능성과 가격 면에서 의성이나 괴산 마늘보다 우수합니다. 본래 의성마늘은 태안 가의도 마늘을 종구로 하여 재배된 마늘이라 합니다.
그런데 시장 점유율을 보면 의성마늘이 약 55%, 태안육쪽마늘이 20%, 괴산마늘이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태안육쪽마늘이 의성마늘에 밀려 최고의 상품성을 지녔음에도 제 가격과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는 바로 브랜드를 홍보하는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이나 단체가 막대한 자금을 들여 홍보할 수는 없지만,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홍보를 한다면 태안의 우수한 농산물이 분명히 제값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Q. 태안농산에서 상품을 구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태안농산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대표는 고구마입니다. 10월에 고구마를 수확하여 이듬해 7월까지 저장 판매하고 있으며, 고구마를 굽고 냉동 과정을 거쳐 만든 “오직군고구마말랭이”, 전기오븐 175도의 높은 고온에서 구워 급냉 과정을 거친 “오직 아이스군고구마” 제품을 구입하시려면,
첫 번째, 시간되실 때 태안농산을 찾아주시면 되고요, 두 번째, 우체국쇼핑에서 태안농산을 검색해 구입하시거나 세 번째, 온라인 마켓인 쿠팡에서 태안농산을 치시면 됩니다. 


Q. 우리의 삶에서 먹거리는 가장 중요한 품목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요즘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위해 해주고 싶은 말씀은?
일례로 고구마도 찌거나 굽는 것을 귀찮아하기에 “아이스군고구마”가 상품화되어 나오는 것처럼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먹거리 회사의 대표로 그래도 한마디를 한다면, 누군가를 위해 또는 나를 위해 재료를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에 정성이 깃드는 것은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경험인 동시에 원력(原力)인 만큼 늘 언제나 가족 중심의 식사를 하는 것처럼 음식을 선택하거나 권하고 싶습니다.


Q. 변학수 대표님은 지역발전과 건강한 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하시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일에 참여하셨고 하시고 계시는지요?
30년간 학원을 운영하면서 약 5천여 명의 학생들을 가르쳤어요. 그러면서 장학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어 20여 년 동안 한샘장학회를 통해 매년 중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요, 태안군사랑장학회의 이사로 장학금 기금확충을 위해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국제 및 지역 봉사의 일환으로 태안소성로타리클럽 2011-12년 회장을 역임하면서 장학금 전달 및 학생들의 학습기자재 보급에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태안지역의 자생단체인 태양복지회의 회장을 맡으며 학생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2017년 태안군수 표창패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Q. 끝으로 태안군민께 남기고 싶은 말씀은?
태안농산은 태안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전국의 소비자에게 공급함에 있어 고품질의 농산물을 적정한 가격에 공급하고자 하는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법인이 설립된 지 14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역할을 충실히 했는지 뒤돌아보는 계기를 가져봅니다.
태안농산은 우리가 가장 잘하는 길을 가고, 관광업에 종사하시는 분이나 음식점을 운영하는 분은 태안을 찾는 분께 친절하게 맞이하며, 풍부한 제철 농수산물로 풍성한 음식상을 준비할 때 태안군이 다른 곳보다 비교우위에 서게 되고, 다시 찾고 싶은 태안이 되지 않을까요. 이렇듯 모두 제자리에서 제각기 맡은 일을 묵묵히 할 때 보이지 않는 저력과 경쟁력을 갖춘 태안군이 될 것이라 확신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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