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태안군 백화산 흥주사에서 제8회 태안군민과 함께 하는 흥주사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오전 비가 내려 염려했으나 따듯한 날씨에 많은 군민이 흥주사 산사음악회를 찾아 깊은가는 가을 정취에 빠졌다.
흥주사를 지켜온 천년의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지켜보는 가운데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한 전재옥 군의회 부의장 및 군의원, 성일종 국회의원과 정광섭, 윤희신 도의원 등 많은 인사들이 자리를 찾은 가운데, 많은 불자와 충남도 주요 사찰 주지 스님들이 흥주사를 찾아 산사음악회를 정겹게 만들었다.
산사음악회를 개최한 흥주사 주지 현우스님은 “오늘 아침 비가 내려 개최를 걱정했으나 이렇듯 좋은 날에 음악회를 개최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작년보다 일찍 음악회를 개최해 가수 구하기가 힘들었다”며 “이런 행사를 개최하고자 하는 주지 욕심에 신도회 등 준비하는 모든 분께 수고를 끼쳐 미안하고 늘 감사해 목이 메인다”고 개회사를 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축사를 통해 “국내 최초 관음성지로 풍요와 융성의 기운이 샘솟는 흥주사 산사음악회를 통해 잠시나마 여유를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음악회 개최되기 전 정광섭, 윤희신 도의원과 함께 지역주민에게 인사를 전한 성일종 국회의원은 “흥주사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 이런 음악회를 마련한 현우스님과 불자 여러분, 모두 감사드리며 흥주사 산사음악회에서 바람과 하늘과 가을을 느끼시기 바란다”며 축사를 마쳤다. 
개회사 이후 본격적인 산사음악회 2부가 진행되었고, 많은 지역 군민은 흥주사 산사음악회의 깊은 정취에 취했다.
지역예술인 안상희의 섹소폰 연주와 베니앤프렌즈의 클래식, 노니퍼니의 난타 공연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강리연의 쑥대머리는 산사음악회를 찾은 관중을 깊은 감동에 전해주었다.
그리고 인기스타 우현정과 설운도의 마지막 흥겨운 무대는 지역주민들이 모두 무대에 나와 함께 춤추며 즐거워했다. 
제8회 흥주사 산사음악회는 낙엽이 내리는 가을을 배경으로 태안 지역 주민을 위한 훌륭한 문화행사 가운데 하나로 기억되며, 내년을 기약하고 막을 내렸다. 

SNS 기사보내기
방인상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