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인물탐방]에 안면새마을금고 최석칠 이사장님과의 만남입니다.

Q. 안녕하세요. 최석칠 이사장님, 태안군민과 태안미래신문 애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리며, 안면새마을금고 자랑도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안면새마을금고 이사장 최석칠입니다. 한가위 추석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이렇게 태안미래신문을 통해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우리 금고의 자랑이라면 우리 임직원들이 모두 책임감을 지니고 일을 아주 잘한다는 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 전 경영공시를 했는데 우리 금고가 1등급을 받았어요. 
다른 기관처럼 지원이나 후원 없이 흑자를 내고 있고, 경영공시 1등급을 받은 점에 대해 우리 직원이나 저나 자부심이 있습니다. 
우리 새마을금고는 올해 47주년을 맞았고 곧 50주년을 맞게 됩니다. 모두 고객들이 믿어준 덕분이죠. 아무래도 지역 사업이다 보니 지역 주민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점을 고객 여러분께서 신뢰를 보내주신 덕이 아닌가 항상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Q. 얼마 전 이사장님께서 올해의 안면인 상을 수상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늦게나마 축하드리며, 수상 소감을 여쭙는다면?
저는 상복이 유난히 없습니다. 그동안 제가 한 45년 가까이 사회활동했는데 상다운 상은 받아본 적이 없어요. 
작년 12월에 충남도지사가 주는 그 상은 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을 맡아 그에 대한 상이었습니다만, 이번에 받은 제1회 안면인 상은 특별합니다. 제가 아주 큰 자부심을 느끼고요. 이 상이야말로 정말 두고두고 나 스스로가 대견스럽고 또 남한테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한테는 아주 귀한, 평생 다시는 받지 못한 상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안면새마을금고를 이용하시는 고객을 위한 정책을 소개하신다면?
제가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여덟 가지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그중 첫 공약이 3층에 있는 이사장실을 1층으로 옮기는 거였어요. 이 건물은 옛날 건물이다 보니까 엘리베이터가 없어요. 어르신들이 굉장히 힘들어하며 올라오십니다. 그래서 첫 번째 공약이 이사장실을 1층으로 옮겨 고객과 같이 눈높이를 맞추는 이사장이 되겠다 했고 그래서 취임하자마자 바로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또 내후년 2026년도에 안면도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해야 하는데, 지역사회환원사업 형식으로 뭔가를 해보겠다는 그런 포부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목표는 2026년 50주년 기념행사는 성대하게 새 건물에서 고객분들을 모시고 지역 축제로 한번 해보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또한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이나 행사를 개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안면도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신다면?
안면도 개발, 옛날에는 기대를 많이 했었죠. 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했습니다. 더욱큰 장점은 도유지가 많다는 거예요. 도유지가 많아서 자연 그대로 보존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걸 역으로 뒤집어 보면 도유지 때문에 개발이 안 된 측면도 있습니다. 안면도 발전의 걸림돌이 도유지가 된 셈이죠. 
또 안면도 인근이 수자원 보존 지역이잖아요. 지금은 많이 해제됐지만, 해상국립공원이라든가 인허가 장벽이 높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인프라가 확보가 안 돼 있어요. 결국은 민간 차원에서 해야 하는데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간기업이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로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그래서 안면도는 너무 낙후됐어요. 이거는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제가 2018년도에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동안 성일종 국회의원과 가세로 군수님도 힘쓰고, 지역 여러분이 힘써 주셔서 안면도 4차로 공사가 이제 금년도 말부터 보상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6~7년 후 도로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 보는데, 문제는 이 지역에 건물을 짓거나 개발 등을 마음대로 못 하니까 엄청나게 많은 피해를 받아 왔습니다. 어쨌든 이런 것들이 해결되어야 할 문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태안군은 이미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안면도의 현황은 어떤가요?
현재 우리 금고 이용 고객이 6.500여 명 됩니다. 새마을금고 수준치곤 적은 인원이 아니죠. 그런데 거의 다 고령화됐어요. 그나마 펜션, 관광, 어업 등과 관련해 인구 유입이 좀 되는 지역이 안면도인데 유입되는 분들도 또 고령화된 분들이에요.
또한 독거노인이 자꾸 늘어나는데 제가 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을 4년간 해 그 실태를 잘 알아요. 
독고노인 문제의 심각성은 지역 아주머니들 농촌 인력들이 뭐를 하냐면 독거노인 케어하러 다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이번 허베이조합 자금 환수되잖아요. 그 자금으로 고령 독거노인들을 위한 좋은 현대적 시설을 건립해 운영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제안하고 있습니다. 
태안에 독거노인이 얼마나 많아요? 그분들이 모여 양질의 케어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갖춰 운영하면 고독사 문제도 없고, 케어하는 분들도 편하고 그렇잖아요. 앞으로 노인 인구가 더 많아지면 더 많은 문제들이 생겨날 텐데 그전에 이런 시스템을 구축해야 된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Q. 최석칠 이사장은 지역발전과 건강한 사회를 위해 많은 공헌을 하신 것으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지요?
1990년대에 제 고향을 지키는 위해 핵폐기물처분장반투위를 맡아 정말 최선을 다해 싸운 일이 있어요. 저는 그때 물불 안 가리고 투쟁했고, 그 일로 재판에까지 회부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문석호 변호사와 돌아가신 우리 지역 김동현 변호사, 그리고 장기욱 변호사 이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결국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이후 김영삼 정부 때인가 특별 사면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내 고향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그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 한 가지는 제가 안면발전협의회 위원장을 두 번 지냈습니다. 23년 전에 했고, 20년 지난 뒤에 또 자꾸 맡아달라고 해서 또 한 번 맡았는데 ‘내 사랑 안면도 표지석’ 보셨죠? 그 표지석을 세웠어요. 이것도 정말 저한테는 자랑스러운 기억이죠. 
또 마지막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을 제가 어떻게 선택받아 독거노인이라든가 여러 가지 어려운 분들의 그 아픔을 보고, 그것을 또 느끼고 또 거기에 대한 해결책 등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런 해결책도 나름대로 내고 했는데, 제 혼자 힘으로는 해결 못하죠. 그러나 그에 공감하고 그런 분야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다는 점도 기억에 남습니다.
Q. 안면도로 귀촌하고 싶은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몇 년 전 태안군에서 원탁회의를 두 번인가 한 적이 있어요. 거기 보면 귀촌하신 분들과 원주민들이 거기에 나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적 있습니다. 
현지에 사는 사람, 이사 온 사람의 입장에서 의견을 나눴어요. 그런데 거기서 나왔듯이 지역 주민들은 아무래도 고령화된 분들이 되다 보니까 좀 보수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문제들이 나오고 레벨이 안 맞으니까 아예 그냥 서로 외면해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그 많은 곳 중에서 안면도에 오셔서 너무나 고마워요. 그런데 그분들도 이제는 마음을 열어놓고 시골 사람들의 여러 부족한 부분을 자기들이 채워주는 역할을 해준다는 마음을 지녀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또 주위에 그런 분들 많이 있고요. 서로 입장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어울려 같이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끝으로 태안군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가 가끔 느끼는 게 있어요. 우리는 모두 태안군민입니다. 그런데 문화·예술·체육 이런 시설이 태안 읍내에 집중돼 있어요. 그래서 안면도 이쪽 주민들의 불만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제가 태안군 보조금 심의위원을 두 번을 했어요. 그때 회의하면서 항상 부르짖었어요. 시설과 예산이 너무나 태안 읍내 쪽으로 집중된다고. 
문화·예술·체육시설 누가 그만큼 누리고 싶지 않아요? 더 좋은 걸 즐기고 싶지 않나요? 안면도 보세요. 제대로 된 공원 하나 없습니다. 거기에 반은 아니더라도 여기도 시설 투자해달라 이거예요. 그러니까 안면도 너무 홀대하지 마시고 태안군민들과 똑같이 누릴 권한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태안읍만 이렇게 쉽게 해주느냐 저는 그게 항상 불만이에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우리 태안군은 협치가 안 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협치가 안 돼요. 다 아시잖아요. 
국회의원과 군수님, 도의원, 군의원이 행사장에서도 서로가 외면은 못 하더라도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국회의원과 군수, 또 도의원, 군의원 서로가 잘 안 맞아요. 이 인터뷰 그대로 실어 주십시오. 이거는 협치가 아니에요. 결국 누가 피해 봅니까? 누구 손해입니까? 우리 군민 손해예요. 그래서 이게 제가 느낄 때 제발 협치 좀 해라. 국회의원, 군수, 도의원, 군의원 모두 협치해라. 이 점 꼭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군민이에요 우리가 주인인데 왜 자기들이 정치 색깔 다르다고 아니면 뭐 성격이 다르다고 그러냐 이 말입니다. 
그 다음에 하다못해 태안읍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문화·예술·체육 분야를 포함해 지역균형발전이 이룰 수 있도록 해달라 이 말씀 끝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태안군민 여러분 부족한 제가 많은 말을 쏟아냈습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사장님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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