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수 가세로
태안군수 가세로

″아! 대단하다. 이건 기적이다.″ 체육관 가득 울려퍼진 찬사는  ‘도전하라! 보령에서, 이루리라 충남의 꿈’을 주제로 지난 9월 7일부터 3일 동안, 보령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 제29회 충청남도 장애인 체육대회의 종목별 경기장마다 관람객들이 무수히 쏟아냈던 감동에 찬 탄성을 그대로 옮긴 표현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그리고 장애인 가족 여러분 !
올해 여름은 그 여느 해보다도 뜨겁고 무더위도 늦게까지 기승을 부려 군민 여러분께서 생활하시는데 불편함이 많았으리라 여겨집니다. 더욱이 장애인 체육대회가 임박한 시점에서 경기 준비에 분주했던 선수 여러분이 겪었을 고충을 생각하면 가히 상상을 초월할 수준이지 않았을까 짐작하게 됩니다.
그런 역경에도 불구하고 우리 태안군 선수단이 보여주신 여정은 ″불타는 태양도, 끝이 없던 화염도, 그 어떤 장애도 한낱 미물에 불과하며 ‘위대한 승리로 가는 하나의 과정’에 지나지 않았다″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우리 선수들이 강한 집념으로 하나 하나 성취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땀의 미학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우리 태안군은 총 17개 종목에 408명의 장애인선수단(선수 267명, 임원 및 보호자 141명)을 파견하여 충남 전체 15개 시군 중에서 종합 7위, 군부에서 2위를 차지하는 눈부신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선수단 가족 및 자원봉사자 한 분, 한 분에게 진심어린 축하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의 값진 성과는 지난해 군부 3위, 종합 7위의 호(好) 성적에 이어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한 것으로 가히 경이롭다는 극찬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우리군 보다 군세나 인구수 면에서 상위에 있는 여러 시군을 큰 격차로 앞지른 성적이기에 더 큰 감동을 몰고 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우리 장애인 선수단이 만들어낸 승리의 여정과 열정적인 투혼은 우리 군민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며, 다 함께 의미를 되짚어 보자는 차원에서 승리의 의미를 정리해 봤습니다.
첫째, 우리 장애인 선수단이 보여준 혼신의 경기력은 ″인간의 한계는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한 한편의 드라마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둘째, 선수단이 맘껏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사랑과 헌신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주고 계신 가족분들의 숨겨진 자기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하며, 진정한 의미의 가족 사랑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합니다.
셋째, 지금 우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사회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함께 영위하는 포용 사회로 상당히 진입하지 않았나,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현실감 있게 체감할 수 있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이제 ″더 큰 포용의 사회 태안으로 도약을 꿈꿔야겠습니다!″
이번 체육대회가 펼쳐졌던 3일 동안, 군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군수로서 보령벌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우리군 선수단의 투박해진 손을 어루만지고 또 어깨를 맞잡고, 기쁨의 노래, 환희의 노래를 함께 오롯이 불렀습니다.
관내 5천 3백여 장애인분들이 차별과 편견없는 공간에서 항상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군수로서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지만, 군정의 다양한 사정과 재정적인 여건 등으로 아직까지는 흡족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서 늘 가슴 한켠에 지원의 의지를 아로새기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계속해서 장애인 여러분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배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이제는 군정 발전을 위해 정파와 정당을 떠나서 화합과 단결로 미래를 향해 발빠르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얽매이거나 눈앞의 이익에 편향되어 사회 불안을 억지로 조장하는 우(遇)를 범하지 않도록 주변을 다독이고, 모두가 군민 화합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서로를 인도하는 노력을 펼쳐야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우리 태안군 장애인 선수단의 부단한 노력과 정신적 투지로 오늘의 승리를 이끈 성공의 법칙이 있을 것이란 상상을 해봤습니다.
그 성공의 비결은 타인과의 경쟁보다는 자기와의 싸움을 통해 기록 경신 즐기는 장애인 경기 특유의 특성과 함께 우리 선수단의 올곧은 성품에 기인하는 특별한 3원칙이 주효하지 않았나 생각하며 필자는 그 특별한 3원칙을 ″3무(無) 정신″이라 칭하고 싶고, 그 3무(無) 정신, ″1무(無)는 반칙이 없다. 2무(無)는 남과의 비교가 없다. 3무(無)는 지름길이 없다.″입니다.
이 3무(無) 정신을 우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비장의 무기로 사용한다면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좋은 촉매가 될 것입니다.
먼저, 1무(無) 정신 ″반칙하지 말자″, ″반칙으로는 지역 전체의 발전을 꾀할 수 없음은 명약관화입니다.″ 법과 원칙에 입각해서 군정을 운영할 때 지역의 장대한 발전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얕은 권모술수(權謀術數)로 유혹하는 것에 현혹되지 말아야겠습니다.
둘째, 2무(無) 정신, ″남과 비교하는 일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각자의 노력을 통해서 지역발전을 추구하면 될 일을 다른 사람을 폄훼하는 것으로 본인을 위상을 곧추 세우는 것은 속히 사라져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며, 지역발전에도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셋째, 3무(無) 정신,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비결은 지름길에 있다기 보다는 정도(正道)를 걸을 때 성공의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민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한단계씩 앞으로 전진할 때 성공의 환한 얼굴이 미소를 띠게 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지금 우리 태안은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지역의 최대 걱정인 ″태안화력 1~6호기 잠정 폐쇄에 따른 경제적 대안 마련과 미래산업 육성분야″ 한 건만 놓고 봐도 해야할 과제는 산더미처럼 많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모든 기관의 협조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지역사회 전체가 똘똘 뭉쳐도 아쉬운 판에 일부에서는 우리 군의 정책적 흠결을 찾는 데 혈안이 되어 틈만 나면, 군정을 비난하는 소모적인 논쟁을 계속하고 있어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는 그런 불필요한 논쟁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합리적인 정책제안과 적극적인 대안 제시로 우리 공직자들이 태안의 경제적인 번영과 정책적인 안정 추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이 번 체육대회에서 ″인간의 능력은 무한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확인했듯이 태안이 갖고 있는 무궁한 잠재력을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우리 군민의 진정한 위대함을 증명할 수 있도록 새로운 화합과 도약의 길로 다 함께 나아가도록 합시다.
끝으로, 제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충청남도 태안 전국어울림 마라톤 대회가 오는 10월 14일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주차장에서 개최됩니다.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리며,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군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축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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