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칼럼
류수남 칼럼

보릿고개(麥嶺) 밑에서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延命)했던 조상님들은 추수(秋收)를 끝낸 볏섬을 보면서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고 했다. 굶기를 밥 먹듯 했던 힘든 생활에 심신의 여유를 보였던 말이다. 
힘들게 살았던 옛날에는 아침(朝飯)은 먹은 심치고, 점심(中食)은 건너뛰며 저녁(夕食)은 굶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지만, 우스갯소리로 돌리기는 힘든 삶이었다. 그래서 굶기를 밥 먹듯 했던 옛날 사람들은 어른들께 하는 아침 인사가 진지 잡수셨냐는 인사를 했다. 
보리고개 밑에서 살았던 옛날에는 신혼살이 부엌은 사과궤짝으로 꾸미고, 문간 옆 단칸방에서 시작했고, 먹거리를 중히 했다. 그래서 수염(鬚髥)이 대자(五尺)라도 먹어야 양반이고, 금강산(金剛山)도 식후경(食後景)이라 했다. 전설이 된 초근(草根)의 삐기(삐비)와 목피(木皮)인 송기(松肌)를 먹고 껌은 송진을 씹었다. 
지금은 세상이 변해 단칸방이었던 신혼살림은 방 2~3개가 기본이고, 부엌은 입식이며, 버리는 게 음식(飮食)과 의류(衣類)며 그릇과 가재도구(家財道具)다. 여기에 더해 의리(義理)와 신의(信義), 양심(良心)과 효심(孝心)이다 보니 사회가 험악하다. 
옛날에는 지금과는 달리 말 한마디가 곧 법인 양심이 살아있었다. 지금처럼 거짓말과 막말, 내로남불과 억지를 잘해야 유능한 사람으로 취급받던 시대가 아니었다. 
또 국가권력을 이용해 민원인을 제압하는 오기와 감정 행정도 없었다. 또 보상받기 위해 침소봉대의 억지민원도 없었다. 지금은 봉사는 없고, 월급쟁이가 판을 치다 보니 인심은 흉하고, 도둑이 많으며 이웃사촌이 없다. 또 이해와 용서는 없고 고소. 고발이 성행하니 세상이 험하다. 
소통보다 억지, 화합보다 막말이 성행하는 세상이다 보니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던 문맹(文盲)시대가 좋았다. 그러나 아무리 좋아도 돌리지 못할 게 지나간 과거(過去)다. 성인(聖人)도 종시속(從時俗)하라 했으니 현실에 충실해야 하지만 너무 삭막하다. 문명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지도자의 도덕성(道德性)과 양심(良心), 미래의 설계와 실천(實踐), 소통(疏通)과 화합(和合), 진실(眞實)과 이해를 바란다. 
그래서 이기심과 편가름, 몽니와 보복이 심한 정치꾼들이 많다 보니 집안이 어려우면 어진 아내를 생각하고, 나라가 어지러우면 어진 재상을 생각한다는 가빈사 양처 (家貧思良妻) 국란사 양상(國亂思良相)이라는 성어를 떠 올리게 한다. 
이제는 정치꾼보다는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 이제는 민초들이 정신을 차려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한다. 일년 계획은 봄에 세우고, 하루 계획은 새벽에 세운다는 일년지계(一年之計) 재어춘(在於春)이요. 일일지계(一日之計) 재어인(在於寅)이라 했다. 이렇듯 정치인을 보는 민초의 계획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정치인의 공약은 주민을 우선하고 지역에 맞게 한다. 농부도 영농계획을 잘 세워야 가을에 다수확(多收穫)을 하고, 선출직들은 공약(公約)을 잘해야 지역은 발전(發展)하고 민초(民草)들이 잘 산다. 
한국 매니페스토가 선정한 이완섭 서산시장의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우수(最優秀)(S.A) 등급을 획득(獲得)한 것을 보면서 하는 말이다. 이완섭 시장의 공약에 해 뜨는 서산을 염원하는 18만여 시민들은 살맛 날 것이다. 수확(收穫)을 끝낸 농부들이 먹지 안 해도 배부르다고 했듯이 시민들은 신뢰가 가고 살 맛날 것이다. 
해뜨는 서산. 도약하는 서산을 염원하는 이완섭 시장은 시민이 만족한 원스톱민원서비스와 임신 축하금 지급,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지원과 농기계지원사업, 과학영재 발굴(發掘)을 위한 류방택 영재상 제정과 장애인 전용카페운영, 첨단화학산업지원센터 구축과 시청사신축건립추진, 산업단지조성과 미래형 어촌스테이션구축. 그리고 노인도 사용할 수 있는 장애인복지관건립추진과 문화예술타운조성, 재해방지를 위한 하천정비와 축산인을 위한 친환경사료생산단지조성, 산후조리비 지원과 가로림만 해양정원조성사업추진, 서산공항건설추진과 시민이 행복한 서산을 위해 계성마제(鷄聲磨製)하는 이 시장은 하루를 25시로 살 것이다.
시민을 우선(優先)하는 이완섭의 넓게 보는 가로(橫)행정에 정치권과 시민들은 정당논리나 반대(反對)를 위한 반대는 하지 말자. 또 보상을 받기위해 민원(民願)을 침소봉대(針小棒大)로 제기해서도 안 되지만 무시(無視)나 감정(憾情)처리도 안 된다. 
또 서산의 선출직들은 공적 권한을 사감(私感) 처리에 사용하거나 이로 오해(誤解)를 받지 말라. 민과 관(民官)은 어렵고 힘들 때 서로 돕는 상유이말(相濡以沫)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선출직들은 향로(香盧)의 다리가 왜 세 개인지 알라. 
서산시민들은 물들 때 배질하라 했듯 이완섭의 배질에 모두가 협조하라. 특히 공직세계는 명심하라. 해 뜨는 서산을 보고픈 시민들의 바람이자 출향인들의 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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