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태안교육지원청 김형근 교육장
▲ 전 태안교육지원청 김형근 교육장

이번 주 [인물탐방]은 전 태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이시자 본지 편집자문위원이신 김형근 위원님과의 만남입니다. 

Q. 안녕하세요. 김형근 위원님, 
먼저 태안군민과 태안미래신문 애독자 분들께 인사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전(前) 태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형근입니다.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태안, 그리고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태안에서 태어나 38년간 교직에 몸담아 왔습니다. 항상 엄중한 사명감으로 성취감과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교육가족구성원에게 심어 주고자 하였으며 소통하고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늘 강조해 왔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교육은 학교만의 책임이 아니고,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해야 합니다. 우리 태안의 아이들이 잘 자라서 미래의 주인공을 꿈꿀 수 있도록 늘 응원해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Q. 위원님은 태안교육지원청 교육장님을 역임하신 것을 비롯해 태안군 교육과 관련해 많은 일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직에 계시면서 소신과 기억에 남는 일을 간략하게 말씀해 주신다면? 
A.
 아름다운 동행, 함께하는 태안교육을 강조하는 태안교육지원청교육장으로 취임하면서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조직문화 의지를 담는 경영을 하고자 하였으며 학령인구의 급감에 따른 교육 변화를 직시하고 단위학교를 자주 찾아가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및 지역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학교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사람이 답이고, 기술이 힘이며, 문화가 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진심은 통한다는 신념으로 지역사회와 유기적 관계를 통해 함께 만들고 상생하는 태안교육을 위해 행복한 배움이 있는 오고 싶은 학교, 소외되는 학생이 없는 교육 실현, 인권이 존중되는 안전한 학교, 청렴하고 공정한 열린 행정을 위해 노력하여 임기 중 태안공립단설유치원 개원 및 청렴도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2018년 충남 태안에서 개최된 제 70회 충청남도 도민체육대회에서 태안군 학생선수들의 열정적인 연습과 노력으로 월등한 성적을 거둬 복군 역사상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 저에게는 벅찬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Q. 과거와 태안군의 교육 시스템이 달라진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또 요즘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이 번성해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위원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A
. 학교 교육은 혁신을 강조하고 미래사회는 더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과거에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전달하고 단방향적인 정보수용과 시험 성적에 초점을 두었다면 현재의 교육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자기주도학습과 문제해결능력을 강조하고 현장에서 적용하는 교육방식으로 학생들이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듣는 제도입니다.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공교육을 실시해 다양한 교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며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더 유연하고 혁신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부분 태안의 학부모님들은 공교육을 신뢰하여 주시고 학교교육의 가치를 존중한다고 생각합니다. 태안군도 이미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하여 운영하는데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상호협력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통해 기초학력 교육력을 높이고 마을교육의 일환으로 돌봄 수요를 흡수해 학생들의 진로 개척역량과 연결시키는 교육을 실시하여 공교육의 신뢰와 상생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봅니다.

Q. 최근 교권침해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해 위원님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리는 언론보도를 통해 교실붕괴와 교권추락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수업 방해를 하는 아동을 지도하다 정서적 학대, 아동학대로 신고가 되어 경찰조사를 받아야 하는 일부 현실과 꿀밤을 맞은 아들 이야기에 분개하여 학부모가 여교사의 빰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는 사례 등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교권침해란 첫째, 의도적으로 수업 방해를 하는 것입니다
둘째, 교육활동을 하는 교사의 음성, 영상 사진을 찍어 무단으로 SNS에 올리는행위입니다.
셋째, 폭행, 상해, 협박, 업무방해 등입니다
넷째, 성희롱, 성범죄입니다.
이러한 교권침해의 원인은 학업스트레스, 가정환경문제, 핵가족화로 인한 부모의 과보호, 교사와 학부모의 소통부족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과도한 학생인권 강조와 학교와 교사의 책임증가 정책들도 영향이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큽니다. 이에 교사의 실질적 생활지도권 보장과 분쟁 시 법적보호, 문제학생교육과 생활지도법 마련으로 교권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교육현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사, 학생, 학부모, 그리고 우리 모두의 배려와 노력으로 모든 교사들이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Q. 현재 태안군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위원님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신다면?
A.
 태안군은 비교적 인구감소가 완만한 편이지만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특화재생이 필요하며 지역별 고유자원을 활용한 창업 공간 조성,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지역맞춤형사업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또한 인구 유입을 위한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기업도시에 친환경 기업을 유치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 지역의 고유자원인 태안해양국립공원 관광벨트를 활용하여 도시브랜드화를 추진하며 태안군으로의 귀농?귀어?귀촌자의 특화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인구유입 정책을 위한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Q. 태안미래신문이 지역언론사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지, 부족한 점이나 보완할 점이 있다면 어떻게 보완해야 할 것인지 위원님의 조언 듣고 싶습니다. 
A.
 태안미래신문이 지역언론사로서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시리라 여겨집니다.
언론사의 역할에 충실히 했다고 생각해도, 독자 여러분의 입장에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지역 사회와 꾸준한 소통을 통해 군민들이 신뢰하고 믿고 볼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제언이나 대안 제시,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지역민의 커뮤니티,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사회적인 책임감을 가지고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보도로 지역사회에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며 더 알차고 좋은 기사로 군민 여러분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강단 있는 언론사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Q. 끝으로 태안군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A.
 존경하는 태안군민 여러분!
태안미래신문이 진정성있게 주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언론의 정론지로 탄탄하게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 가져 주시고 미력하나마 태안미래신문편집자문위원으로서 소통, 협의를 통해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바쁘신 와중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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