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박용성 의원 및 박선의 의원이 서산시 부석면 칠전리 B지구 토지에 부속토 살포 관련 환경오염의 실태를 파악하고 추가 피해를 방지하는 대책 마련에 동참하고자, 지난 26일 서산시의원과의 상견례 및 간담회와 28일 특별위원회 회의장 참관 등 2회에 걸쳐 서산시의회를 방문했다.
현재 악취 및 토양·수질오염 우려 민원이 제기된 칠전리 B지구 토지의 현황 및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약 19만㎡(6만 평)에 달하는 면적을 대상으로 농작물 재배를 위해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480톤(업체측 주장) 부속토를 살포했고, 살포 이후 발생한 악취로 지난 2월 8일 민원이 제기됐다. 
해당 민원에 대한 후속 조치로써 서산시의회 및 관계 공무원 등이 2월 15일 현장 방문을 실시했고, 현장 방문을 통해 확보한 시료의 분석을 농업환경과학연구소 및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분석 결과, ‘최대 살포량을 초과한 과다살포’ 및 ‘부속토 원료 사용에 불가능한 폐기물을 공급’ 등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들이 수면 위로 올라와 서산시는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병행하여, 서산시의회에서는 이번 사건의 정확한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자 ‘칠전리 부속토 및 현대오일뱅크 페놀 관련 환경오염대책 특별위원회(이하 환경오염대책 특별위원회)’를 지난 3월 21일 구성했으며, 현재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그러나, 칠전리 부속토 환경오염은 비단 서산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칠전리 B 지구의 환경오염 물질이 농수로 및 우수로 등의 경로를 통해 인근 부남호로 흘러 들어가 오염지역이 광범위하게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더 이상 부남호 주변 경작지와 농산물은 물론 나아가 천수만 인근 양식장까지도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8일 서산시의회 환경오염대책 특별위원회에 참석한 박용성 의원은 “부남호와 천수만을 공유한 양 지자체의 의회가 의회 역사상 최초의 당면 사태에 공동 대응하는 첫발로 한석화 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모색하는 특별위원회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또 박 의원은 “그렇지 않아도 부남호 오염수 방류로 인한 태안군 천수만 인근 양식장의 어패류 폐사로 고통을 받고 있는 어민들께 서산 부석면 칠전리의 부속토 살포로 인해 향후 더 이상의 피해가 없었어야 하고 이 사태도 하루빨리 해결되길 바라며,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동반자의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말하며, 태안군의회 차원에서의 협력도 약속했다.
함께 참석한 박선의 의원은 “특정 행위의 결과가 어떠한 분야와 영역에서 나타날지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는 부분이 환경오염의 무서움이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환경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 및 보존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서산과 태안 나아가 충청남도는 이번 환경오염의 문제를 운명공동체 자세로 보아야 하며,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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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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