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59년 사라, 2003년 매미 급의 수퍼태풍으로 발달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해 폭우와 강풍 등 큰 피해가 예상됐으나 태안군의 철저한 대비로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동해안으로 빠져나갔다.
특히 엄청난 비구름을 동반한 것으로 알려져 가을 수확기에 큰 호우 수해를 우려했으나, 원북 171.5mm 강수량을 기록한 것 외 큰 피해 없이 지나가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농가의 시름을 덜었다. 
태안군은 강력한 가을태풍 ‘힌남노’를 대비해 지난 4일 박경찬 부군수 주재로 ‘힌남노’ 긴급 종합대책을 수립했으며, 5일과 6일 태풍 근접기간에는 비상근무에 돌입하기도 했다. 
또한 군 안전총괄과를 중심으로 유관 기관과 협력, 이번 ‘힌남노’ 대비에 만전을 기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여기에 지난 5일 김태흠 도지사는 태안군 안흥외항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서 태풍 대비 현황을 살폈으며, 만조 시 피해 발생에 대비해 각종 시설물과 선박, 가두리 양식장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더나가 태안군 농정과는 산사태 취약지역 42개소를 전수점검했으며, 군 건설과를 비롯해 상하수도센터, 한전과 협력해 ‘힌남노’ 대비 합동 예찰활동 등 긴급복구를 위한 비상업무를 편성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 6일 아침 집계된 태안군 피해현황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한 건도 없고, 내포항 6톤급 선박이 전복된 것을 비롯해 창기리 통신주와 대림아파트 주차장 쓰러진 나무를 복구했으며, 안면항 4톤급 어선 1척 유실, 1척 침수된 피해 등 14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긴급 출동한 피해대책반이 복구 완료했거나 조치 중에 있다. 
통상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가을태풍은 한반도에 큰 피해를 주어왔기에 역대급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한 가을태풍 ‘힌남노’ 역시 지난 2003년 매미급에 해당하는 큰 피해를 우려했으나 태안군에는 얼씬도 못하고 물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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