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가족센터(센터장 가순선, 이하 센터)가 관내 다문화가족의 우울감 해소를 위해 ‘비대면 텃밭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인 이른바 ‘코로나 블루’에 대응하기 위해 5월 한 달간 다문화가족 25개 가정을 대상으로 텃밭 체험 키트를 제공하는 ‘우리집 꼬마농부’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이 식물 재배를 통해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센터는 지난 13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은 후 참여자에게 토마토 텃밭 키트(화분, 모종, 흙, 식물 영양제, 이름표 등)를 제공했다.

키트를 받은 가정에서는 분갈이 후 지지대를 설치하면 30여 일 후에 방울토마토를 볼 수 있으며 관리 상태에 따라 2차례 이상 열매를 얻을 수도 있다.

한편, 군은 지난달에도 ‘우리집 꼬마농부’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족 25개 가정을 대상으로 딸기 텃밭 체험 키트를 제공했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 가족간의 대화가 늘어나는 등 우울 해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오는 6월에는 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조모임과 나들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문화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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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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