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화폐가 도민의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소득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 효과를 톡톡히 올리고 있다.
지난해 도민 4명 중 1명, 경제활동인구 30%가 충남 지역화폐를 이용, 3조 50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됐다.
도가 충남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충남 지역화폐 파급 효과 및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지역화폐 발행액은 총 1조 40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화폐를 본격 도입한 2019년 473억 원의 29.7배, 2020년 7306억 원의 1.9배에 달하는 규모다.
충남 지역화폐 구매액은 총 1조 2971억 원이었으며, 이중 개인이 1조 1872억 원(91.5%)으로 법인(8.5%)을 압도했다.
결제액은 총 1조 2912억 원으로, 전자결제(69.1%)가 지류(30.9%)보다 많았다.
사용처는 소매업 54.7%, 음식업 17.5%, 교육서비스업 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비율은 소매업 31.4%, 음식업 27.2%, 교육서비스업 14.2% 등이다.
충남 지역화폐 발행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생산 유발액+부가가치 유발액)는 총 3조 57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생산 유발액이 충남 8276억 원, 전국 1조 6692억 원 등 총 2조 4968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충남 3966억 원, 전국 6862억 원 등 총 1조 828억 원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 지역화폐는 지역 소득 역외유출 완화와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이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1조 167억 원 규모의 충남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2월 말 현재까지 발행한 충남 지역화폐는 2618억 원이다. /김태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