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국민의힘 태안군 당원일동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조혁 전 의원의 통화 녹음 파일에서 의혹이 불거진 내용에 대한 사실규명과 수사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성명서는 정광섭 충남도의원이 대표로 발표했으며, 참석인원은 6.1지방선거 출마예정자인 한상기, 김세호 전 군수 등 약 25명이 참석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파일 속에는 군수와 조혁 전 관장이 수시로 통화하면서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위한 범죄를 모의하고 군청 공무원의 인사 때에도 선거를 대비한 맞춤형 인사를 상의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의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군수가 이용희 대한노인회 태안지회장을 지칭하며 욕설을 한 음성파일의 존재를 거론하면서 “태안군민을 대표하는 군수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여성비하 발언이며 지역 어르신들을 경시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며 상습적으로 막말을 한다는 것은 평소의 인성을 대변한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노인지회 회장을 동물에 비유하고 시니어클럽 전 조혁 관장에게는 임명권자인 노인회장의 말을 무시하라고 항명을 지시하고 표나 몰아오라고 선거운동을 지시했다”라며 이것은 엄연한 강요죄이며 권리행사방해죄이니 검찰과 경찰의 즉각 수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태안군의회에 대해서도 “태안군의회의 구성원은 무소속의원 한명을 제외한 모두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자당 소속의 군수이기에 침묵으로 감싸는 것이라면 이 또한 군민들에 대한 배신이다”라며 군의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국민의힘 충남도당 나선용 대변인의 구호에 맞춰 여려 의혹에 대한 군수의 즉각 사퇴와 노인회장에 대한 발언에 대해 사과, 군수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의 제명 등을 촉구했으며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녹음 파일을 공익제보한 K기자를 공익신고자로 보호하라고 주장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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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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