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홍재표 의원(태안1·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태안교육지원청에서 학교 운영위원장 및 학부모 회장 등을 초청해 ‘태안 교육발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충남도의회 홍재표 의원, 교육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충남도교육청 기획국장과 예산과장, 김종언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 가은지 학부모회장과 학부모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홍 의원은 인사말에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함께하는 것”이라며 “태안 교육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교육수요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현장과 소통해 예산 및 교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만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설명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역교육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시목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작년에 혁신학교로 지정되어 잘 운영되고 있으나, 현재 시목초에 교실공간이 상당히 부족하여 교실 3실 정도를 더 늘려야 제대로 된 수업이 가능함으로 교실 증축을 요구했다.

태안중학교 운영위원장은 “태안지역 남중생이 진학할 수 있는 학교는 태안고가 유일하여 학생들이 고교 진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태안고에 지역 남학생들이 더 많이 진학 할 수 있도록 수용 인원을 늘려달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밖에도 △만리포고 특성화고의 조속한 추진 △ 산, 바다, 갯벌을 활용한 자연생계 교육 필요 △코로나-19로 인한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대책 요구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홍 의원은 “학부모들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하며, 과밀학급 해소 등 학생들의 학습환경과 관련된 시급한 사업은 즉시 검토하여 지원해 줄 것”을 도교육청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어촌 지역의 학습격차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오늘 도출된 방안들이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또 “태안 교육발전에 함께 참여해 주신 학부모님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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