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의장 김명선)가 이립(而立)을 맞은 지방의회 부활을 축하하고 자치분권 2.0 시대를 도민과 함께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도의회는 지난 6일 예산군 덕산면 소재 스플라스 리솜에서 지방의회 부활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현직 도의원들과 충남도 광역 단위 기관장, 국회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회 의장, 대학·보훈·종교·경제계·사회·언론 등 각계 기관장·대표가 참석해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부여군충남국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내빈소개, 기념영상 시청과 경과보고, 의정발전 공로패·의정우수대상 수여, 기념사 및 축사, 홍보대사 위촉, 부활 30주년 기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김명선 의장은 개회사에서 “도의회는 지난 30년간 도민의 참뜻을 대변하기 위해 자치입법과 재정통제, 주요정책 심사 등 의정활동에 전심전력을 기울여 왔다”며 “수많은 한국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이뤄낸 국민주권 실현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과 자치경찰제 도입 등 자치분권 시대의 새로운 기반이 마련됐다”며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마음을 담아낸 30성상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항해의 등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앞으로의 변화에 발맞춰 도민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받는 지방자치를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자치분권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며 “자치분권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고 지방자치의 모범이 되도록 자치분권 2.0 시대를 220만 도민과 함께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홍보영상과 지난 30년간 도의회 의정활동 발자취를 보며 지방의회 부활 30주년 의미를 되새겼다.

현직 의장단과 역대 의장, 지역 국회의원과 전국시장군수협의회 대표회장인 황명선 논산시장,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인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은 무대에 올라 의회의 미래를 상징하는 그림 퍼즐을 한 조각씩 부착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새 지방분권 시대 화합과 발전을 다짐했다.

이에 앞서 김명선 의장은 의정 발전 유공자 6명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과 기관표창 수상자 8명에게 각각 공로패와 상패를 전달했다.

의정 발전 유공자는 조길연 2부의장과 김기영 도의원, 오배근 충남도의정회 부회장, 김제철 한서대 교수, 최두선 공공재정연구원장, 김건교 TJB대전방송 국장이 선정됐다.

이공휘·이영우·한영신·김기서·최훈·홍재표 의원은 우수의정대상, 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낸 신재원 충남도의정회장은 기관표창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한국전쟁 중인 1952년 초대의회가 문을 연 후 1961년 5월 16일 군사정부 포고령으로 강제 해산돼 암흑기를 지내다 1991년 7월 8일 부활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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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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