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군의회 의장 신경철
▲ 태안군의회 의장 신경철

1. 그동안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는?

 

태안군민 여러분, 그리고 태안미래 독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8대 태안군의회 후반기 의장 신경철입니다.

의장에 취임한지도 어느덧 1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동시에 태안군의회 개원3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에 의장으로서 감회가 더욱 새롭습니다.

1991년 초대 의회가 개원한 이래 태안군의회는 군민 복리향상과 신뢰받는 자치행정을 위해 부단히 달려왔습니다.

태안군의회는 지방자치를 이끄는 두 개의 축 가운데 하나로서 민의를 대변하고 자치분권 실현을 통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태안을 만드는 데 앞장서왔습니다.

특히, 제8대 태안군의회에 들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군민께 신뢰받는 의정을 수행코자 노력하였으며 그 결과 전국 226개 기초의회 중 가장 모범이 되는 의회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남은 1년의 임기,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으며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 중심의 의정을 펼쳐나갈 것을 군민여러분께 약속드리겠습니다.

 

2. 의정활동에 있어 가장 역점을 두고 해결한 사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무엇보다 대의원수 조정 등 구성원 간 이견으로 인해 오랫동안 난항을 겪어왔던 「허베이조합 태안군지부 운영 정상화」를 위해 고심했습니다.

허베이조합 건의 경우 한 개 단체의 운영을 떠나 우리군 통합을 저해하고 분열을 야기 시켜온 심각한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최근 대의원, 이사 등 임원진 선출소식에 이어 어장환경복원 등의 사업 추진과 허베이조합 장학생 모집까지 연이은 낭보가 들리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조합운영에 있어 해결하지 못한 크고 작은 문제가 산적해있던 만큼 더 이상의 파행운영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조합에 대한 군민신뢰 회복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군민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투명성 확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자문위원으로서 누누이 강조해왔습니다만 매년 결산보고서를 공개해야 합니다.

 

둘째, 사업발굴에 있어서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선정 시 피해가 많은 지역을 우선 고려하여 지역갈등을 최소화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는 전 군민들과 함께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사업선정 이후에도 태안군과 협업하여 우선순위를 정해 진행하고 발주, 집행, 감독, 준공까지 태안군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할 것입니다.

 

군민신뢰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을 어렵게 내딛게 된 만큼 부디 조합 설립의 목적을 잊지 말고 구성원 모두가 피해민들을 위한 사업추진에 전력을 다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 후반기 의장에 취임하신 후 제8대 태안군의회의 대표적 성과는 무엇인가?

 

취임 후 무엇보다 군민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지역현안에 대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여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하였으며 토론회, 간담회를 통해 군민께서 납득할만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군민여러분께서 신뢰하실 수 있는 정책역량이 필수였기에 예산·조례심사 기법 등의 「역량강화 교육」과 함께 전년도부터 시작한 「의원 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의원전문성을 키우는 데 주력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예결산심의, 군정질문, 행정사무감사 등 많은 분야에서 타 지역 의회보다 월등히 나은 기량을 펼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원 이래 최초로 홈페이지, SNS를 활용해 생중계된 2021년 행정사무감사는 군민 알권리 신장과 함께 의원들의 갈고 닦은 정책역량으로 군 정책방향에 대한 옳고 그름을 군민여러분과 함께 진단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8대 후반기 태안군의회는 총 9번의 회기 동안 조례 101건과 예산결산, 기타 안건 등 총 123건의 의안을 의결했으며, 그 중 의원들이 4건의 결의안과 33건의 조례를 발의하였습니다.

특히 제275회 임시회에서는 ‘안흥진성 및 태안3대대 토지 반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며 집행부와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60호로 지정된 안흥진성 일대를 군민의 품으로 되돌려놓기 위한 공동노선을 펼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나은 성과를 일궈내기 위해서 동료의원님들과 함께 남은 1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 8대 의회 운영 방향은?

 

제8대 태안군의회의 남은 1년은 그동안의 성과를 진단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개선하고 보완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대의기관으로서 의회 본연의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정례회, 임시회의 집중도를 높여 태안군정에 대한 감시, 견제, 대안 제시에 충실하겠습니다.

이해가 상충되거나 분쟁 소지가 있는 지역현안들에 대해서는 현장방문과 간담회 등을 수시로 진행하고 군민의 입장에서 옳은 방향이 무엇일지 고민하며 추진하도록 집행부와 조율하겠습니다.

또한 지역경제인, 소상공인, 유관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효율성 있는 지원정책 발굴에 나서겠습니다.

무엇보다 최대 현안인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해서는 군내 백신보유현황, 접종자 이상반응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여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공조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궁극적으로 금년 한 해가 태안군 발전과 태안군민의 행복을 위한 1년이 될 수 있도록 진력하겠습니다.

 

5. 태안군의 현안 중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사안은 무엇인가?

 

여러 현안 중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기업도시조성 관련입니다.

태안기업도시는 2007년 착공 후 1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나마 최근 ‘태안UV(무인이동체)랜드’,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그린수소 생산·저장·공급단지’등을 유치·조성하며 일말의 성과를 거둔 듯하나 37%에 불과한 분양률을 보게 되면 갈 길이 멀었음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민간주도 사업으로서 경제상황과 입지여건에 따라 사업추진에 한계가 있는 만큼 사업기간의 연장은 불가피하겠지만 우리 군에서 얻는 것 없이 마냥 연장만 해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집행부 측에서 기업유치 전략을 보다 세밀하게 수립하고 동시에 주변 입지·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해상풍력발전 조성 관련입니다.

태안해상풍력 조성은 태안화력발전 6기의 폐쇄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의 탈 석탄,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과 집행부의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취지에는 익히 공감하고 있으나 오랫동안 지역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곳을 일방적으로 내어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집행부에서는 사업추진에 대한 지역 어민들의 동의를 받는 것이 급선무이며 그 다음 단계로 해상풍력발전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 원산안면대교 및 해저터널 개통 관련입니다.

올 연말 보령해저터널이 완공되면 국도77호선이 개통되게 됩니다. 개통을 지척에 둔 상황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집행부 측의 보다 구체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현재 집행부에서는 영목항에 전망대 조성과 먹거리 개발, 투어버스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타 매체에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관광 형태가 크게 변화되었습니다. 비대면 시대로 들어서면서 우리 군이 그동안 유지하던 관광정책 역시 일대 변화가 필요합니다.

소규모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야 하며, 그에 적합한 체험형 프로그램 확대와 IT기술들을 접목한 편의시설 마련과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합니다.

몇 개월여 남지 않은 시점에서 늦은 감은 있습니다만 우리 공직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합니다.

태안과 보령 두 곳 모두 서해안 대표 관광지로서 이번 국도 개통으로 인해 두 지자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그에 맞는 전략 수립 역시 획기적으로 변화해야만 한다는 것을 우리 공직자들께서 명심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6. 주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먼저 30년이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태안군의회에 보내주신 군민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수선한 정국 속에서도 군민여러분께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생활 속 불편과 어려움을 묵묵히 감내하시고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우리군 백신접종률과 인접 시군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낮은 확진자 수치를 보게 되면 분명 이 고난의 끝도 멀지 않았음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군민여러분께서도 부디 희망을 잃지 마시고 지금처럼 꿋꿋하게 견뎌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태안군의회는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소신과 원칙」으로 민의에 충실할 것이며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절반 남짓 남은 금년 한 해, 군민 모두가 희망과 평온을 되찾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도 태안군의회에 군민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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