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명절 연휴를 앞 두고 잠잠하던 태안이 무력시위 충돌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태안군 서부선주연합회에서 해상풍력반대 총궐기대회를 예고한 대규모 시위가 지난 16일 태안군청 앞에서 이루어졌다.

이날 100여명의 어민들은 꽃상여와 피켓을 들고 필사적으로 해상풍력 저지 행동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태안군이 강행할 경우 어업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로 판단하여 전국 어업인과 환경단체와 연계하여 총궐기를 예고했다.

“해상풍력 결사반대”를 외치며 꽃상여와 시위 피켓을 들고 태안군청 광장으로 진입을 시도한 300여명의 어민들과 경찰병력200여명, 군청관계자100여명이 군청정문을 사이에 두고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초유에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번 집회는 지난2일 이번 대규모 시위를 예고 하였고 태안군과 경찰은 이에 대비하여 배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행히 양쪽 모두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태안군 어업인들은 해상 풍력을 저지하기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예고 하였다.

(사)태안군 서부선주협회에서는 이번 집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다.

태안군은 어민들 모르게 2018년 10월 25일 ㈜태안풍력발전 등 과 양해 각서를 채결하였고 2019년 5월 예정지를 고시 하는 과정에 절차법을 무시하며 일사천리로 사업을 진행하는 행위는 민선군수로서 군민의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태안군수는 본 사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한 어민은 “해사채취는 지난 10년간 1430억원을 태안군 세수입 얻었음에도 갑자기 중단하였으며 70여개의 풍력발전 철탐은 한번 설치해 놓으면 반 영구적이므로 이를 설치하는 공사를 서두르는 것에 대하여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1년에 5분의 1은 한치앞도 볼 수 없는 파도와 안개속에서 엄청난 크기의 풍력발전 철탑 속에서 어선들이 어찌 피해 갈 수 있겠냐며 태안의 해사 문제는 환경의 문제이지만 풍력발전은 어민들의 생명이 달린 문제라고 말하였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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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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