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운항구역을 벗어나 미신고 출항한 레저보트 A호(1.92톤)와 탑승자 김 모씨(59세)와 정 모씨(58세) 등 2명이 실종돼 해양경찰이 해군, 소방, 지자체 및 민간해양구조대 등과 함께 합동수색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낮 오후 1시 35분쯤 격렬비열도 남쪽 22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실종자 김씨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색중이던 태안군 소속 어업지도선 ‘격비호(선장 이주봉, 105톤)’에 발견됐다.

태안해경은 발견 시신을 신속히 인양해 가까운 의료원으로 이송 조치하는 한편, 신원확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유가족에게 인도한다고 밝혔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충남 태안에 사는 김모씨(59세)와 잠수사 정모씨(58세)는 지난 15일 낮 2시쯤 스크류에 어망이 감긴 근해연승 어선 B호(26톤, 사천 선적)의 연락을 받고 신진 연포항을 미신고 출항했다. 그날 저녁 9시 넘어 격렬비열도 남서쪽 40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B호 스크류에 감긴 어망을 제거한 후 귀항 차 이동하였으나 이후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해경은 지방청 소속 항공기 3대를 비롯해 경비함정 및 연안구조정 23척과 해경구조대 등 수색구조세력을 총동원하는 한편, 해군과 충남소방, 태안어선안전조업국, 지자체 등 유관기관을 통해 수색구조 협조요청에 나서는 등 연락두절자 수색에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해양경찰로서 뜻하지 않은 해양사고 때마다 놀라움과 안타까움이 크다.”며 “내 가족을 찾는다는 최선의 마음가짐으로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조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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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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