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건조함으로 갈라지던 피부. 봄에는 황사로 고생을 하던 피부. 여름에는 괜찮을까 싶었지만 여름에도 피부가 혹사당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강한 자외선은 물론이고 태닝, 제모 등을 하면서 피부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 피부, 제모 때문에 못살아

여름철 여성들이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은 바로 ‘제모’. 팔, 다리, 겨드랑이 등 노출이 될 수 있는 부위에 제모를 하고는 한다. 심미적인 이유로 제모는 필수가 되었지만, 자칫 제모를 하다가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제모에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으로는 면도기를 들 수 있다. 그러나 면도기로 제모를 할 경우 털의 단면이 깨끗하게 잘려 나오지 않아 거뭇하게 보일 수 있고 자주 제모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면도기 제모 후에는 차가운 물을 이용해 제모 부위를 진정시켜주도록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족집게를 들 수 있다. 족집게의 경우 털을 뿌리 채 뽑을 수 있어 제모 효과는 높은 편이다. 그러나 뽑을 때의 통증과 피부 자극이 심한 편이다. 털을 뽑을 때에 모낭에 염증이 생기거나 모공이 솟아오를 수 있어 족집게로 인한 제모는 되도록 지양하는 것이 좋겠다.

왁스테이프나 제모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테스터를 한 뒤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민감하거나 연약할 경우에는 빨갛게 부어오르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모제의 경우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자극성 접촉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어 정해진 시간만 제모제를 발라놓아야 한다.

◇여름 피부, 태닝 때문에 못살아

태닝 역시 여름 피부를 혹사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노출 부위가 많은 여름철, 건강해보이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인 태닝은 아름다움을 나타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잘못할 경우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태닝을 오랫동안 하게 되면, 장시간 자외선으로 피부에 자극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격이 된다. 때문에 이로 인해 피부 노화 및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예민한 피부라면 되도록 태닝을 삼가고, 태닝 후 피부에 가려움증 등의 피부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태닝샵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자연태닝을 할 경우에는 얼굴 피부에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자연태닝을 할 때에는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준 뒤에 태닝을 하는 것이 좋겠다. 만약 태닝 후 얼굴에 기미, 잡티 등의 문제가 생겼다면 레이저토닝 등의 시술적인 방법을 통해 색소질환을 해결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여름철에는 노출하는 부분이 많고, 노출부위를 보다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피부가 손상될 확률이 높아진다. 때문에 더더욱 피부건강에 민감해져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에 제모를 할 때나 태닝을 할 때 모두 피부에 손상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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