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해양수산부 주관 해양정화사업(오션크린업) 평가 결과 우수 지자체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19일 태안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해양정화사업을 시행한 80개 시·군을 대상으로 각 지자체별 해양쓰레기 수거사업을 평가했으며, 그 결과 태안군이 목포시와 고성군에 이어 3위를 차지, 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이번 해양정화사업 평가는 해양쓰레기 관리정책의 추진성과 및 집행효과 제고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것으로, 해수부는 각 지자체별 해양쓰레기 수거사업의 계획, 사업 추진건수, 예산액, 수거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군은 지난해 군 관계자와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로 구성된 해양쓰레기 수거전담팀을 구성, △해안가 쓰레기 △조업 중 쓰레기 △도서연안 쓰레기 △항·포구 쓰레기 △해양환경개선 등 총 5개의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을 연중 추진했다.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총 13억 4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해안가와 항·포구, 도서, 연안 등 바다와 인접한 모든 구역의 쓰레기 총 3,600톤을 수거했으며, 침적된 해양쓰레기 수거를 통해 조업어장 환경복원에 힘쓰고 폐타이어와 차량, 냉장고 등 다양한 형태의 해양쓰레기 근절을 위한 어업인 교육도 실시했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해안가 쓰레기 수거를 위해 경운기와 트랙터 등 소형 장비를 동원하고 선상 집하장 바지선을 이용하는 한편, 암롤박스를 이용한 소규모 집하장을 추가 설치해 대규모 집하장 설치로 인한 민원발생을 최소화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태안군은 내달 중 완도에서 열리는 ‘제16회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에서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한상기 군수는 “태안군은 559.3km의 해안선과 30개의 해수욕장을 갖춘 서해안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로, 지난해 해양쓰레기 수거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해양정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태안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청정 태안’을 지켜낼 수 있도록 전 공직자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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