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해외 유행 감염병 국내 유입과 여름철 수인성 설사 질환자 증가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하절기 비상방역 근무체제’를 구축·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우선 비상방역 기간 동안 감염병 및 집단 설사환자 발생에 대비, 도내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병원, 집단급식소, 사회복지시설 등 1600곳에 대한 질병 정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지카바이러스와 메르스, 콜레라 등 감염병 유행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 중 감염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추적 조사를 실시한다.
도는 이와 함께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조기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한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도 유지할 방침으로, 역학조사반을 통해 사례 조사와 인체 검사, 방역소독, 교육·홍보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모기 등 해충이 많이 발생하는 하수구나 쓰레기처리장, 가축 매몰지 등 도내 방역취약지역 4만 7000여곳에 대해서는 방역 소독을 실시하는 등 직접적인 예방 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철저한 방역과 조기 차단 및 확산 방지 활동을 통해 지난해 메르스 사태와 같은 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여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주변에 2명 이상의 설사환자가 발생하는 등 이상이 있을 경우 시·군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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