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친척집에서 초등학교 2학년 사촌동생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고 누구 것 인지 물었더니 자기 스마트폰이라고 말하며 같은 반 친구들 대다수가 가지고 다닌다는 황당한 소리를 들었다.
스마트폰을 가진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초등학교 2학년의 말처럼 주변을 둘러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최근 학생들 사이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많은 유익한 점이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인한 새로운 문제들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있다.
그 중 최근 화제가 되는 것이 학교에서 발생하는 핫스팟 셔틀 문제이다. 핫스팟 셔틀은 일종의 학교폭력으로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에게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심부름, 속칭 셔틀을 시키는 것을 뜻 한다.
청소년 폭력예방재단에서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상당수가 빵 셔틀, 핫스팟 셔틀 등을 학교폭력이 생각 하지 않는데 그만큼 가해학생들의 범죄의식 낮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폭력이란 신체적인 폭력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강압적인 느낌을 받는 다면 그것 자체가 폭력이 되는데, 핫스팟 셔틀 같은 새로운 종류의 폭력을 외관상의 물리력이 없다하여 가볍게 여긴다면 더 큰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피해학생들은 보복이 두려워 자신이 당하는 폭력을 표현하지 못하는데 #1388, #0117에 문자를 보내거나 학교전담경찰관, 117(학교폭력센터). 117chat 어플 등 다양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교육해야 한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 피해학생을 도와주는 것 만 큼이나 가해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안내하는 것이 중요한데, 단순히 가·피해자 학생의 학부모 뿐 아니라 학교, 사회의 우리 어른들도 대한민국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항상 관심을 기울여 건강한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게 도와주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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