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발생한 유류유출 사고로 큰 피해를 입었던 태안군이 사고의 아픔을 딛고 해양 재난의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태안’ 건설에 나선다.

지난 11일 군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군 재난상황실과 소원면 만리포 일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을 가정한 ‘201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처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고 태안군이 참여하는 이번 훈련은 적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화재 및 사상자 발생과 유류유출 상황이 가상으로 설정되며, 상황단계별로 토론기반 훈련과 현장 훈련이 병행 실시된다.

또한, 태안해양경비안전서, 태안소방서, 해양환경관리공단대산지사, 서산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군의 재난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각 기관 및 부서별 임무와 역할을 정립하는 등 재난 방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단위 안보태세 확립을 위해 18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되는 충무훈련과 연계, 대규모 해양사고를 대비한 가상의 훈련 상황을 공유해 훈련 효과를 높이는 한편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익히기 등 생활안전 교육을 실시해 안전의식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번 안전한국훈련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미래안전정책실장을 필두로 훈련기획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점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지난달 21일에는 군 재난상황실에서 각 기관 훈련 담당자 참여 하에 훈련관계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충무훈련과 병행되며 토론기반 훈련과 현장 훈련이 모두 실시돼 지난 2007년 유류유출 사고와 같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재난 없는 ‘안전한 태안’을 건설할 수 있도록 이번 훈련에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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