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완 경사
손경완 경사
학교 앞 등굣길 아침, 포돌이·포순이 캐릭터 탈을 쓴 경찰관들이 학생들에게 사탕을 나누어 주고, 학교폭력 예방법 전단지를 나누어 주며, 학교전담 경찰관이라는 명함을 나눠주는 등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자신들을 알리느라 바쁘다.

학교전담 경찰관 제도는 2013년도에 처음 신설되었고 벌써 3년차에 들어섰다. 4대악중의 하나인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 여성청소년과에서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들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어릴 적  나의 중ㆍ고등학교 시절, 학교와 경찰을 연관 지어 보자면 대학교에서 집회시위를 하는 대학생들과 그 앞에서 방패를 들고 있던 경찰관. 이런 정도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그런데 학교전담 경찰관제도가 생긴 후로 그 이미지는 바뀌어가고  있다.

경찰을 어려워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없애기 위한 경찰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경찰을 생각하는 사회적 거부감이 없어지고 있다.

학교전담 경찰관을 알리는 명함부터 선거물 홍보를 패러디한 포스터, 교복을 직접 입은 경찰관이 아이들과 아침에 정겨운 인사를 나누는 일등 학생들과의 장벽을 허물며 소통하고 공감하고자 하는 경찰관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아침 등굣길 포돌이ㆍ포순이 캐릭터와 사진을 찍고 있는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에  학교폭력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보인다.

가정의 달 5월, 공원에서 아이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문구가 새겨진 풍선을 나눠주는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 아이의 학교생활에 안심을 느낀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애쓰는 전국의 학교폭력 전담경찰관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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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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