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한상기 군수의 새해 첫 연두순방이 시작됐다.

지난 20일 태안읍을 시작으로 21일 안면읍, 오는 23일 고남면, 27일 남면, 28일 근흥면, 내달 3일 소원면, 4일 원북면, 5일 이원면을 끝으로 8개 읍ㆍ면 순방길이 모두 끝이 난다.
이번 순방에는 주요군정 현황에 대한 홍보자료로 전반적인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각 마을별 이장, 지도자, 부녀회장,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 내 애로사항에 대해 건의, 토론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 과정에서 한 군수는 경로당과 주요사업 현장에도 방문하며 지역민심도 살펴볼 계획이다.
매년 실시하는 연두순방이지만 올해가 더 특별한 이유는 그간 3선 고지를 달성한 진태구 군수의 뒤를 이은 첫 여당 군수라는데 세인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라 본다.

민선6기 핵심목표는 ‘희망찬 태안, 행복한 군민’ 실현으로 이번 연두순방 또한 군정의 핵심가치를 알리고 군민역량을 결집시키는데 집중됐다.
한 군수는 연두순방을 통해 민선6기 주요군정에 대한 핵심가치에 대해 홍보하고 각계각층 주민과의 대화추진으로 군정목표 구현을 가시화하겠다는 당찬 포부다.

주민들은 올해도 저마다의 애로사항을 쏟아내기 바빴다.
작년, 재작년 올라왔던 건의사항이 대부분으로 마을안길 조성이나 도로확포장, 문화재보존 및 태안화력과의 상생을 논의하려는 움직임이 태안읍 주민들의 생각을 대변했다.

또 중앙로 위쪽 주차장 건립이나 남산 진산에 위치한 유로피안건물 흉물방치, 태안읍주민센터 건립, 주거지역 내 용도지정 등 마을발전에 저해되는 요소들에 대한 건의가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그간 군청 해당부서에서 확답을 듣지 못했거나 누구하나 나서 해결해 주지 못한 것들을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모두가 함께한 자리에서 확답 받고 싶어 하는 민심은 관심을 넘어 열띤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그중에는 군수실을 민원실과 같이 1층으로 옮겨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다.

민의를 대변하는 진정한 민선군수에게 바라는 읍민들의 심정이 대변된 말이지 않나 싶다.
이 말에 한 군수도 고려는 해볼 만한 일이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관계로 군수실을 옮기는 것이 쉽게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행정은 높고 민생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하소연하길 원하고 있다는 생각은 연두순방에 참석했던 누구나가 느꼈을 것이다.
군정 전반에 걸친 멋진 청사진도 좋지만 군민들은 자신들에게 직접적으로 필요하고 실질적으로 와 닿을 수 있는 사업에 더 관심이 크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한 군수가 진정으로 희망찬 태안 행복한 군민 시대를 열어가길 원한다면 군민 한명 한명의 생각을 읽어 큰 틀에서 엮어낼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길 바란다.

마을 내 소소한 사업들은 큰 사업계획에 밀려 수년째 방치당하기 일쑤지만 행복한 군민이 원하는 것이라면 그것조차 민생에 반영하고 주민 행복의 첫걸음으로 실천해 주길 당부하는 바이다.

순방을 마치며 한 군수는 제대로 된 민주주의의 의미를 빗대며 사업의 크고 작음을 떠나 보다 많은 군민이 원하는 것이면 심도 있게 고려해보고 전담부서를 통해 확인하는 작업을 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올해부터 2명의 민원상담관 배치로 연두순방 시 일시적인 애로사항 청취에서 벗어나 수시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군정운영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2015년 연두순방을 즈음해 제대로 된 군민의 권리와 새롭게 변화될 태안을 위해 성숙된 군민의식을 함께 빌어본다.

SNS 기사보내기
태안미래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