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안군은 민선 6기를 맞아 '희망찬 태안, 행복한 군민' 시대 실현을 위해 '화합과 변화'를 군정운영 기본정신으로 힘차게 첫 발을 내디딘 결과 많은 결과물을 만들어 낸 한해였다.

가장 큰 성과는 무엇보다 74개 사업 1440억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해 올해 지역현안이 획기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군이 확보한 정부예산은 지난해 1310억원보다 130억원(10%) 정도가 늘어난 규모로 군에서 계획한 사업 대부분이 정부예산에 반영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확보 금액은 내년도 군 전체 예산안 3900억 원의 3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는 군수를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이 정부부처와 국회 등을 직접 방문해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등 지역의 현안사업 조기해결을 위한 내실 있는 예산확보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의 성과로는 지방기금의 건전성과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이고 기금운영의 성과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한 ‘2013회계연도 자치단체 기금운용 성과분석’결과 ‘우수단체’에 선정됐다. 또한 재정운영 책임성을 확보하고 군 스스로 재정확충과 세출절감 등 자구노력을 해온 결과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한 ‘2013회계연도 지방재정분석’에서 종합 ‘가’ 등급으로 우수단체에 선정돼 올해 교부세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여기에다 향토산업육성사업을 통해 '화훼'와 '소금'을 1.2.3차 산업이 융.복합된 지역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화훼'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평가에서 2014년 '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인센티브 2억원을 받았으며, '소금'은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 명절상품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3년 연속 향토산업육성사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는 등 그 어느해 보다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을미년 새해 우리 태안을 포함한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역시 일자리 창출이 아닌가 생각된다. 청년실업을 없애고 노인들에게도 일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야 말로 가장 시급하고도 절실한 국가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태안군은 지난해 12월 ‘민선 6기,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2018년까지 일자리 1만7천개 창출, 고용률 78%를 목표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군은 종합계획에서 ‘일자리로 희망찬 태안, 행복한 군민’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직접일자리 창출, 고용서비스, 일자리 인프라 구축 등 정부부문과 우량기업 유치 및 확장 등 민간부문 전략으로 오는 2018년까지 65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목표를 달성할 계획인 것이다.

이를 위해 군은 취약계층 재정지원 일자리 1만1900개를 비롯해 지역맞춤형일자리사업, 일자리활성화협의회 운영,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육성 등을 통해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기업이 그리 많지 않은 지역이기에 과연 가능한 계획인가에 대한 의문점이 없지 않지만 일단 밑그림을 그렸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이의 실현을 위해 보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계획을 내놔야 할 것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식을 둔 부모나 20대 자녀들이 새해소망을 묻는 질문에 모두 '좋은 직장에 들어 가는 일'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실업문제는 이미 사회문제화 됐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청년실업률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018년까지 일자리 1만7천개 창출, 고용률 78% 목표는 그냥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군수는 물론 말단 공무원까지 발로 뛰어야 할 것이다. 공무원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 내일처럼 발벗고 나선다면 군민들의 삶은 지금보다는 한층 더 윤택해 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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