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관광발전협의회(회장 김의종)는 지난 11일 오후 2시 태안군어업인회관 3층 회의실에서 '태안관광의 문제점과 대안제시'를 주제로 '태안관광발전포럼'을 개최했다.
태안군관광발전협의회(회장 김의종)는 지난 11일 오후 2시 태안군어업인회관 3층 회의실에서 '태안관광의 문제점과 대안제시'를 주제로 '태안관광발전포럼'을 개최했다.

태안군관광발전협의회(회장 김의종)는 지난 11일 오후 2시 태안군어업인회관 3층 회의실에서  '태안관광의 문제점과 대안제시'를 주제로 '태안관광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포럼은 태안관광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문제점 및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로 관광업종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의종 군관광발전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태안군관광업소 서비스 전국 하위권 태안군청 용역 보고서'(본지 11월 27일자)를 소개하며 "올해 관광객 수요 급감이 세월호 참사 때문만은 아니다"며 "전국이 관광권인 무한경쟁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태안의 관광마인드가 변해야 산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웅 관광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사회로 관광포럼 발제자인 김세호(한양대공공정치대학원)교수와 석영준(서울백석예술대학교)겸임교수, 이승준(태안해안국립공원 탐방시설과장)과장과 관광업종사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윤현돈(32개 해수욕장연합회장) 회장은 "피서문화가 바뀌어 캠핑족이 대세인데 태안군과 국립공원에서는 매년 3개월만 허가 해줌으로써 지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유관기관이 소통해 지역주민 민생을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일(드르니항 어촌계장) 계장 역시 "피서문화가 여름한철에서 사시사철로 변했는데 우리들의 대처가 늦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호 나오리 축제위원장은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전시회 및 축제를 많이 하는데 태안에서 축제하기는 여러모로 힘이 든다"며 "각 기관에서 노력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군민들의 다양한 발표와 주장이 있었다.

토론자 김세호 교수는 "누구나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행정의 담당자가 이 자리에 참석해 태안군 관광 정책을 설명하고 토론해 군민과 소통했으면 좀더 유익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만들어져 민ㆍ관의 협력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당부했다.

이승준(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 과장은 "관계주민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보존과 개발이 균형을 잃어서는 안된다"며 "문광부의 일반 야영장업 시행규책이 2014년 10월 28일자로 공포, 2015년 1월 29일 시행에 들어간다. 이점을 참고 삼아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희망 한다"고 답했다.

군관광발전협의회는 이에 앞서 2014년 총회를 개최하고 제2대 신임회장에는 강은환(현 태안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상임부회장에는 최한진(현 관광협회 관광진흥분과위원장)을 추대 선출하고 내년 1월 중순께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관광발전협의회에서는 이날 열린 포럼 내용들을 정리해 태안군청과 국립공원에 전달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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