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희 소리ㆍ짓발전소 총감독이 진혼무를 추며 내빈들에게 국화꽃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서승희 소리ㆍ짓발전소 총감독이 진혼무를 추며 내빈들에게 국화꽃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제24회 태안지역 동학농민혁명군추모제가 29일 백화산동학농민혁명군 추모탑이 있는 태안초등학교 뒷산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동학농민혁명태안군기념사업회와 동학농민혁명태안유족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독립운동가 문병석 지사의 생애’의 출판기념식도 함께 열려 열사들의 넋을 기렸다.

서승희 소리ㆍ짓발전소 총감독의 진혼무를 시작으로 문영식 동학농민혁명태안유족회장의 청수봉전, 문연식 태안문화원부원장의 위령문 낭독, 최기중 동학농민혁명태안군기념사업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한상기 군수와 박남규 군의장, 박남수 천도교교령, 김대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김석태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 등의 추모사가 진행됐다.

만리포중학교 역사동아리 김하은ㆍ정혜성 학생의 창의문 낭독과 문영식 회장의 출간기념사로 마무리된 식은 김기두 군의원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올해도 100여명의 유족들이 참석해 동학혁명 당시 쓰여 졌던 문서와 유물들을 관람하며 태안이 동학혁명지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슴에 새겼다.

문영식 회장은 ‘독립운동가 성암 문병석 지사의 생애’ 출간에 부쳐 “우리 태안은 동학농민혁명 선양회가 설립된 지 50주년이 됐다. 또 올해는 동학혁명이 120주년이 되는 갑오년으로 이를 계기로 ‘사람, 다시 하늘이 되다’를 가치로 동학혁명정신의 세계화, 미래화, 전국화를 다짐했다”며 “지우려고 해도 지울수 없는 문병석 지사의 역사적 상처와 파란만장한 생애를 거울삼아 미래로 나아갈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자그마한 책자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최기중 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용기를 건네준 임들의 인간사랑 정신을 역사의 나침반으로 삼아 정진하겠다”며 “사람이 곧 하늘인 세상을 꿈꾸며 의연하게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이미선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