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석 순경
이용석 순경
지난달 26일 새벽 2시경 대전-당진 고속도로 도로상에서 좌 커브길을 차량으로 주행 중이었다.

2차로를 따라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로 위에 정차 되어 있는 렉카 1대가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다.

급정거와 동시에 1차로로 피했지만 차량 왼쪽 사이드 미러가 중앙선 가드레일에 30mm를 남기고 부딪힐 뻔하는 아찔한 사고를 당할 뻔하였다.

상황인 즉, 1차로를 운행 중인 사고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2차로 도로위에 서있게 되었고 이를 견인하기 위해 렉카 1대가 2차로에 와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새벽시간에 고속도로 커브길에 아무런 안전장비나 위험표시판 없이 무방비 그대로 비상등만 켜고 있었다는 것이다. 더욱 놀란 것은 사고 현장 갓길에 렉카차 2대 더 있었는데 아무런 대응방안 없이 서있었다는 것인데 이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마의 고속도로’ 그 자체였다.

최근 역주행에, 시속 150km를 질주, 난폭운전 하는 렉카운전 동영상이 인터넷뉴스에 계속적으로 화제거리다. 소시 동계 올림픽이 마감한지 2달이 넘었지만 대한민국 “렉카 스피드 스케이팅”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인가?

전세계 렉카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 리스트라도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렉카차에 “스피드 스케이팅 날”을 달고 고속도로위를 가로지르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렉카운전자도 교통사고 안전지킴이가 되는 것은 어떨까?

사고 차량을 견인하기 이전에 신속하게 사고자의 구호 조치를 해야 하고 후속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조치를 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

사고 차량 견인 이전에, 소중한 생명 하나하나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이를 이끌어 준다면 도로위의 안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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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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