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순 소장
이만순 소장
본격적인 한해의 농사철이 다가오자 농촌의 들녘과 논에서는 밭과 논을 일구는 등 작업이 한참이다.

예전에는 농업기계가 아닌 순수한 인력과 가축의 힘으로 농사를 경작해 왔는데 현대사회에서는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농업기계가 아닌 사람의 힘만으로 농사를 경작하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려워졌다.

백과사전에 농업기계라 하면 ‘농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모든 기계’로 작물, 채소, 과일, 누에, 축산, 시설농업 등에 직접 관여하는 기계와 생산 후에 가공처리 등에 관여되는 모든 기계가 농업기계에 포함된다고 되어있다. 

그만큼 농업기계는 농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계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농촌의 어르신들은 아직도 사고의 위험을 소홀하게 생각하시고 논이나 들녘에서 일을 하시면서 어려움과 갈증을 술(반주)로 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물론 순수하게 일을 하시면서 적당하게 갈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들녘과 논에서 마시는 것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술(반주)을 먹은 다음 일을 마친 후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서는 농업기계인 트랙터와 경운기를 운전해 지방도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음주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일부, 어르신들은 농사일을 하면서 갈증과 어려움을 해소하기위해 술(반주)을 마시지 않으면 농사일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씀도 종종 하신다.

그러나 농업기계인 트랙터와 경운기는 보험에도 가입되어 있지 않아 도로에서 교통사고 시는 ‘차’에 해당되어 상대방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때가 올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단순히 음주운전 단속에 당하지 않는다고 방심하고 술(반주)을 먹은 후 농업기계를 운전한다면 언젠가는 크나큰 재산상의 피해로 불행이 자신에게 다가 올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따라서 도로에서는 농업기계의 음주운전을 자제토록 하는 농촌어르신들의 마음가짐이 더욱더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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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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