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기자
이미선 기자
지난 17일 새누리당 내 자신의 직책과 본지 보도<2014년 3월 13일자 1면 ‘가세로 예비후보 선관위 고발’>에 대한 해명의 자리가 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가 예비후보는 수많은 당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해당 지역신문 죽이기와 특정기자 마녀사냥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지역언론이라고는 하나 아무런 증거 없이 그 언론의 보도를 ‘자작극’에 비유하면서까지 많은 언론인 및 관계자에게 호도하는 것은 특정언론을 죽이기 위한 구시대적 패거리정치로 밖에 볼 수 없다.

익명의 제보 문건을 ‘괴문서’라고 칭하며 부정선거감시단과 본지의 관계, 그리고 배후세력에 관한 내용을 소설처럼 회견문에 적시했다.

미국의 3대 대통령이자 독립선언문을 작성한 토마스 제퍼슨은 '언론이 없는 정부보다 정부가 없는 언론을 선택하겠다'고 언론관을 피력했다.

한마디로 언론의 중요성을 표현한 말이다.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언론의 존재성은 아무리 얘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이러한 언론관을 가진 군수 후보자 보다는 몸에 좋은 약은 쓰다는 생각을 가진 미래지향적인 후보자를 유권자는 원한다.   

사람은 각기 그릇이 있다. 멀리 큰 뜻을 보고 내달리는 사람이 타인의 한낱 제보가 자신에게 치명적이라는 이유로 무작정 언론플레이로 대면한다는 건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다.

사주나 종용, 배후가 있다면 우리도 무척 궁금하다. 사주한 사람이나 배후가 있다면 선거관리위원회나 수사기관에서 하루빨리 밝혀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통찰의 눈으로 논리적으로 따져봐야 할 것이다. 진실은 통한다. 그 진실은 유권자들이 표심으로 말해 줄 것이다.

요컨대 이번 기자회견과 관련 본지는 익명의 제보자를 포함한 가세로 예비후보의 고발장에 대한 내용을 밝히는 데 앞장설 것이다. 허와 실, 진실과 거짓은 분명히 가려져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고발장에 적힌 내용과 고발당사자인 ‘부정선거감시단’의 실체를 수사당국과 연계해 보다 면밀하게 밝혀 유권자들이 바른 태안군수를 뽑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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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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