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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검도 위상 한단계 업 김상인 태안검도관 관장2008년 이후 대회 참가때마다 메달 싹쓸이
30여년 한길 고집…꿈나무 육성 발전 매진
이미선 기자  |  jjangst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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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24  11: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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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검도가 쾌재를 불렀다.

군내 유일 대한검도 공인도장인 태안검도관(관장 김상인ㆍ태안읍 동문리 68-16) 소속 선수들이 개관 이래 가장 좋은 성적으로 충남도내 으리으리한 도장들과 어깨를 견주게 된 것이다.

지난 17일 김상인(42ㆍ검도5단ㆍ사진) 태안검도관장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쾌쾌한 땀내와 손때 묻은 죽도가 반기는 태안검도관이다.

태안검도관은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도장을 한번이라도 거쳐 갔던 학생들은 이곳을 마치 쉼터라고 여긴다는데. 그래서일까 여느 관장의 방 같지 않게 김 관장의 서재 겸 사무실에는 학생들과 찍은 사진이며 예쁘게 꾸민 대형 편지들이 눈길을 잡는다.

마치 연예인 방안을 방불케라도 하듯 벽 높은 곳에 촘촘히 자리한 커다란 편지들이 한 눈에 봐도 어린 학생들의 글씨라는 게 느껴졌다.

   
 
   
 

도장에서도 학생들의 작품은 이어진다. 어느 땐가 대회에 한번 나갈 때면 3개 이상의 성적을 올리겠노라며 한 장씩 붙인 아이들의 상장이 어느새 천장 모퉁이를 내려와 전체를 덮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태안검도관은 각 부별 선수층이 촘촘히 자리하고 있어 2008년 이후부터는 어느 대회건 15개씩의 메달을 싹쓸이 하고 있는 것이다.

모두 김 관장을 믿고 열심히 따라와 준 학생들의 땀과 열정의 산물이다.
검도관 입구에는 김 관장의 검도에 대한 철학이 담긴 듯한 문구도 눈에 들어온다.

‘산해지심’.

적이 파도와 같은 기세로 밀려오면 산처럼 버티고, 적이 산처럼 느껴져도 파도처럼 밀어붙이면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올해 태안검도관은 ‘군내 최초’, ‘도내 최고’라는 수식어를 달만큼 태안 검도를 위상을 한층 위로 끌어올렸다.

그 중 하나가 지난 12일 열린 제22회 충청남도민생활체육대회 종합 2위이다. 또 올해 충청남도지사기 생활체육검도대회 4연패 달성에 성공하며 명실 공히 충남도 최고라는 이름이 아깝지가 않게 됐다. 올해 태안검도는 유난히 상복이 많다.

충남소년체전 1위, 도민체전 종합 2위로 도내 검도계 순위권을 석권했다.

   
▲ 김상인(42ㆍ태안읍 동문리 68-16ㆍ검도5단) 태안검도관장.

태안검도가 이처럼 성장하기까지는 검도 꿈나무들의 육성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태안군검도회(회장 최성규)의 노력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30여년간 한 길만을 고집하고 있는 김 관장의 노력이 빛을 바라서라는 분석도 있다.

검도의 이런 눈부신 성장에 밑거름이 되고 있는 태안검도관 김상인 관장은 송암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교회 전도사로부터 검도의 기본기를 배우던 게 발판이 돼 검도의 매력에 푹 빠졌단다.

어린 시절부터 육상과 태권도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김 관장은 태안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검도가 멋지다’는 생각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이후 대학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접한 검도. 이젠 김 관장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까지 깊이 파고들었다. 김 관장이 생각하는 검도의 매력은 바로 나를 제대로 알 수 있는 수련이라는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깨달을 수 있게 해 검도자체가 수련이라는 말과도 같다고 했다.

“내 자신이 나약하면 수련을 할 수 없어요. 연습이나 시합도 수련의 일종이라고 생각해요.”

2013년을 돌이켜 보면 태안검도계나 본인의 검도인생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해라고도 했다. 이유인즉 태안검도의 가능성과 미래 엿보는 검도 꿈나무들의 발굴과 육성에 어느 정도 빛을 본 해이기 때문이다.

“아마 제 인생에 2013년은 결코 잊지 못할 해일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자부심 또한 크고요. 저를 믿고 따라와 주는 아이들에게 고맙죠.”

이런 김 관장도 아이들에게는 세 가지 얼굴의 스승이란다. 하나는 수련할 때의 호랑이 같은 모습, 차량운행 시에는 털털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모습. 또 일주일에 한 번 아이들의 피로를 풀어 줄때는 각 반에 한명씩은 꼭 있는 오락부장 같은 개구쟁이 모습이라는 것이다.

“전 검도가 천직인 거 같아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늘 새롭고 활기가 넘칩니다. 이런 제 마음을 아는지 제 아내도 도장과 아이들을 관리하는 일을 옆에서 돕고 있죠.”

김 관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새 아이들의 도복을 꼼꼼히 관리하고 있는 아내 유지연(38)씨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군내 현존하고 있는 80여명의 검도인들이 계속 배출돼 후에 ‘태안검도관선배배 검도대회’를 여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김 관장.

‘검도를 가르치는 관장’이 아닌 ‘검도도 가르치는 관장’으로, 또 아이들도 ‘검도를 잘하는 아이’가 아닌 ‘검도도 잘하는 아이’로 그렇게 지금처럼 수련에 매진하고 싶은 욕심을 내비쳤다.

“누가 검도를 왜 배우냐고 하면,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고 한다고 해요. 가장 큰 적은 내 자신이니까요. 나를 이기는 연습을 하면 모든 일에 승리는 뒤따라 오는 게 아닐까요?(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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