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민체육대회가 지난 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8일 태안중학교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양일간 군민 등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치러진 전야제와 체육대회는 군내 주요 경기장서 선수들의 빛나는 기량과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올해는 유례없이 긴 장마와 무더위로 군민 모두가 힘들었지만 운동장에 나온 주민들은 모처럼 가을분위기에 한껏 들뜬 기분으로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데 하루를 썼다.
첫날인 7일에는 생활체육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청소년 드림오디션과 읍ㆍ면 노래자랑, 연예인 초청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청소년들과 주민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초청가수로는 우리지역 출신 윤태규와 정희선, 전설이 오랜만에 고향무대에 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밖에 주현미, 배일호, 김범룡, 크레용팝, 걸스데이, 딕펑스가 출연했다.
이튿날 이어진 체육행사는 육상과 축구, 배드민턴, 배구, 탁구, 씨름, 테니스, 게이트볼, 볼링, 족구, 골프 등 정식 11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2인 3각 경기, 어깨장화신고 달리기, 힘겨루기, 줄다리기 등 화합경기는 군민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잠시나마 일의 고됨과 시름을 덜게 했다.
진태구 군수는 “군민체육대회는 군민을 위한 잔치로 하나 된 힘을 결집시키는 화합의 장이며, 지역발전의 염원이 담긴 소중한 시간”이라고 강조하고 “서로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며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종합우승은 태안읍에 돌아갔으며 준우승은 근흥면이 차지했다. 또 아쉬운 3위는 남면이, 모범상은 이원면, 화합상은 고남면, 응원상은 소원면, 인기상은 원북면, 질서상은 안면읍, 입장상은 근흥면이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