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도는 그 모양이 마치 독과 같이 생겼다해 붙여진 이름이다.
옹도는 그 모양이 마치 독과 같이 생겼다해 붙여진 이름이다.

충남의 유일한 유인등대섬 옹도. 옹도는 안흥에서부터 바닷길로 13km 지점에 위치한 무인도로 동력선으로 40분 남짓 걸린다. 그 모양이 마치 독(옹기)과 같이 생겼다해 붙여진 이름인데 정상에 커다란 등대가 설치돼 있어 등대섬으로도 불린다.

옹도 등대는 1907년 일제하에 세워진 19m 높이의 8각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섬의 맨 꼭대기에 우뚝 솟아 있는데 그 불빛은 35~40km 지점에서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다고 한다.

0.05제곱킬로미터의 면적에 높이가 80m 정도인 유인섬으로 봄이면 동백꽃이 장관을 이룬다. 족히 200년쯤 돼 보이는 동백나무 군락이 산등성이를 따라 꼬불꼬불 난 오솔길을 따라 군락으로 자라고 있는데 섬의 정상부에는 숲을 이뤄 온통 동백나무 밀림을 방불케 한다.

배를 댈 수 있는 동북쪽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가파른 절벽으로 돼 있어 주변경관이 수려하고 산등성에는 천남성이, 섬찔레, 산벚나무 등의 토종식물들이 많이 자생한다.

이곳 옹도 등대에는 대산지방해양항만청 옹도항로표지관리소 소속으로 소장을 포함해 3명이 24시간 뱃길을 안내하며 교대근무를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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