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기찬(55ㆍ소원면 신덕리) 조사부장, 김기식(53ㆍ소원면 신덕리) 지부장, 차동현(46ㆍ태안읍 장산리) 사무국장.
사진 왼쪽부터 김기찬(55ㆍ소원면 신덕리) 조사부장, 김기식(53ㆍ소원면 신덕리) 지부장, 차동현(46ㆍ태안읍 장산리) 사무국장.

자연환경지킴이를 자청하며 환경에 대한 교육과 홍보로 ‘청정태안’ ‘관광태안’의 명성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있는 (사)국제환경운동연합태안지부(지부장 김기식ㆍ이하 지부).

올해로 창립 7주년째를 맞이하며 대기오염 없는 도로와 갯벌이 숨 쉬는 자연친화 도시 조성을 위해 87명의 회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부의 이러한 공로가 통했던 것일까? 올해 초 경사스러운 소식으로 지부 내 활기를 띄고 있다. 다름 아닌 김기찬(55ㆍ소원면 신덕리ㆍ사진 왼쪽) 조사부장의 군수표창 소식이다.

김 조사부장은 군내 32개의 해수욕장 정화활동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기여할 만한 산뜻한 환경만들기 노력으로 소원면 태배지역과 만리로, 국사봉 등산로, 신두리해수욕장 등에 지속적 환경운동을 펴고 있다.

김 조사부장은 김기식(53ㆍ소원면 신덕리ㆍ사진 가운데) 지부장과 마찬가지로 지부 창립 후 줄곧 환경운동을 해오고 있는 초대 창립멤버 중 한사람이다.
그렇다보니 지부 회원들에게도 지독한 환경사랑 인물로 호평이 자자하다.

농업, 상업, 건설업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며 하루 24시간이 바쁜 그지만 지부 일에 만큼은 뒷전이란 없다.
“이 상은 제 개인에게 주어진 상이 아니라, 우리 지부 회원 전체에게 주어진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잘 가꾸겠습니다”

지부는 차동현(46ㆍ태안읍 장산리ㆍ사진 오른쪽) 사무국장의 빈틈없는 살림살이와 김기식 지부장의 통 큰 리더십을 벗 삼아 전국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부가 창립되던 해는 우리 태안지역에 큰 재난이 있던 유류피해사고 시기와 정확히 들어  맞는다. 지부가 생기고 채 1년이 안된 상황에서 벌어진 어마어마한 사건이었다.

바빠졌다. 지부가 또 회원 전체가. 한마음이 되지 않으면 가능하지 못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기적처럼 바다는 생명의 소중함을 몸소 실천해줬고, 지부의 역할과 중점사업에도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바다가 다시 우리곁에 돌아온 것이다. 이후부터 지부는 꽃지해수욕장 자연정화활동을 시작으로 신두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 천리포해수욕장 쾌적한 환경만들기 운동에 주력하게 된다.

바다의 고마움을 다시금 되짚어 보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이후 해수욕장 정화사업은 매년 지부에도 큰 범위를 차지할 만큼 회원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최소 50명의 회원들이 두 손 맨발을 차치하고라도 바다로 산으로 강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2011년에는 소근리 충현저수지 내 스쿠버를 투입해 방치된 폐어망을 전량 수거한 일도 있고 지난해는 만리포 소재 국사봉 등산로 정비와 소원면 의항리 일원 외래종 식물 제거사업으로 태안 내에서도 일약 ‘스타 지부급’ 반열에 올랐다.

김기식 지부장
김기식 지부장
녹색환경지도사인 김 지부장의 변화 섞인 신선한 바람은 회원들의 소망과 어우러져 우리의 산과 바다를 고요히 요동치고 있다.

“독자적 움직임이었다면 어려웠을 일들이 회원과 지부의 힘을 빌리니 더 큰 태안반도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환경정화 움직임이 헛구호가 아닌 진실한 감동이 되길 바라며 올해도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노력하겠습니다”

차 사무국장도 한마디 거든다. “우리들의 작은 움직임이 전국을 넘어 세계 속 태안으로 기억되어지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사람들. 그들이 있어 태안은 오늘도 잿빛 비껴간 노을빛으로 붉게 물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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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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